[TGS]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전통과 변화 양쪽 다 잡을 것
테일즈 시리즈 25주년을 기념한 본작은 수채화 일러스트 풍으로 따뜻한 느낌의 아트워크와 장대한 모험이 결합된 작품이며, 판타지 세계를 최신 그래픽과 상쾌한 액션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인접한 두 행성, 다나와 레나를 무대로 하고 있고, 300년 전 자연이 넘치는 세계였던 다나는 과학과 마법이 발달한 레나의 침공을 받아 끝없는 종속을 강요 받게 된다. 주인공은 다나 출신의 철가면 노예 청년이며, 동족에게 쫓기던 레나 소녀와 만나 두 행성을 둘러싼 장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의 이름은 알펜. 통증과 기억을 잃고 철가면을 쓴 청년이다. 시온과의 만남을 계기로 불꽃의 검을 얻게 되며, 레나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싸움에 몸을 던진다.
히로인인 시온은 닿는 사람에게 통증을 주는 가시나무라는 저주를 받은 소녀다. 어떤 목적을 위해 알펜과 협력, 레나에 반기를 든다. 시온에게 손을 댄 자에게 전격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고통을 표현한 것이다.
캐릭터 디자인과 아트 디렉션은 모두 반다이남코 스튜디오의 이와모토 미노루가 담당했고, 캐릭터와 세계관을 양쪽 모두 직접 감독하여 보다 섬세하며 치밀한, 몰입감 넘치는 세계를 실현했다. 로케이션과 전투 역시 지금까지의 테일즈 시리즈보다 상승된 퀄리티를 보여준다.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알펜만이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까지 불태우는 불꽃의 검과 이를 치료하는 치유의 성셩술 사용자인 시온은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라 할 수 있다. 알펜은 아픔은 느끼지 못 하지만 죽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성령력과 성령술은 게임 전반에 걸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TGS 트레일러 마지막 부분에는 얼굴은 나오지 않지만 또 다른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계속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여 지금까지의 테일즈 시리즈처럼 다양한 인간 드라마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래는 이후 진행된 질의 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베스페리아 리마스터로 참가하게 됐지만 완전 신작은 어라이즈부터인데, 다양한 시도와 전통 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25주년의 긴 역사를 지닌 시리즈인 만큼 어디를 변화시키고 어디를 지켜야할 지 고민할 수 밖에 없었는데, 캐릭터의 유대에 대해서는 전통을 지키면서 그래픽을 발전시키고 있는데 이것이 어떤 역할을 할 지 생각하고 있고, 스킷 대화는 테일즈 시리즈의 중요한 매력이라 생각하고 있는 만큼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향후를 기대해주셨으면 한다.
베이스가 되는 전투는 파티 배틀이며, 테일즈 다움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캐릭터마다 특징적인 무기를 사용해서 진행하는데, 첫 트레일러에서는 시온의 전투 장면도 있었지만, 이번 트레일러는 알펜의 무기를 보여드렸는데 어떻게 하면 더 호쾌한 전투를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은 이번 트레일러에서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25주년 기념작인 만큼 팬을 위해 삽입한 서비스 요소는? 또 안정적인 시리즈임에도 파격적인 시도를 한 이유는?
게임 내 팬 서비스에 대해서는 대답하기 어렵고, 시리즈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팬들의 요구 사항이 다양해지면서 커지게 되는데, 새로운 팬들에게도 어필 할 수 있도록 도전적인 시도를 하게 됐다. 6월 발표 이후 기존 유저들의 부정적인 의견을 예상했으나 기대 이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테일즈 시리즈는 5주년 단위로 기념작을 내면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어서 그런 식으로 받아 들여주신 것 같으며, 신작을 보고 돌아오신 분들과 새로운 유저 분들께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양 축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나갈 것이다.
어라이즈는 세계관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노예인 알펜이 이를 해방해가는 여정을 표현한 것이며, 동시에 테일즈 시리즈와 개발진의 도전 의식을 나타내고 있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