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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코얼리션, ‘기어스 오브 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다

조회수 10654 | 루리웹 | 입력 2019.08.31 (07: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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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고 달리고 숨고. 슈터 장르의 원초적인 재미란 이 세 가지 플레이로 축약된다. 제아무리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RPG 요소를 섞고 오픈월드로 무대를 옮겨도 이것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방면에서 최고의 게임을 하나만 꼽으라면 기자는 주저없이 ‘기어스 오브 워(Gears of War)’를 선택하겠다. 흉탄이 빗발치는 전장을 전력 질주하며 로커스트 머리통에 톱질할 때 컨트롤러부터 전해지는 진동의 상쾌함이란, 직접 느껴보지 않으면 모른다.


다만 오리지널 트릴로지를 마무리한 에픽게임즈가 ‘기어스 오브 워’ IP 전체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넘기며 시리즈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MS 산하의 더 코얼리션이 선보인 ‘기어스 오브 워 4’는 기존 주인공들의 자식 세대를 전면에 내세웠으나 정체된 게임성과 짧은 분량 탓에 미묘한 평가를 받았다. 피플캔플라이가 만든 외전 ‘저지먼트’만큼 최악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시리즈의 영광을 복원하기에는 여러모로 다소 부족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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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더 코얼리션이 만드는 두 번째 ‘기어스 오브 워’, 이른바 ‘기어스 5(Gears 5)’가 출시를 일주일여 앞두고 있다. 관련하여 기자는 MS의 초청으로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스튜디오를 방문하고 게임 초반부를 직접 플레이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어스 5’는 전작보다 훨씬 야심차고 거대한 게임이다. 4편이 트릴로지의 유산을 계승하고자 최대한 조심스러운, 그렇기에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면 5편은 탄탄한 기반 위에 새로운 요소를 충실히 쌓아 올렸다.


어찌됐든 더 코얼리션은 승부수를 띄웠다. 적잖은 의미에서 ‘기어스 5’는 시리즈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MS 엠바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어스 5’ 한국어 버전의 시연기와 영상은 9월 4일(수) 게시될 예정이다. 여기서는 밴쿠버 스튜디오에서 만난 더 코얼리션 로드 퍼거슨 대표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보니 진 내러티브 리드, 라이언 클레븐 멀티플레이어 디자인 디렉터와의 인터뷰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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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으로부터 3년여 만에 속편이다. 이제 론칭까지 며칠 남지 않았는데, 소감이 어떤가


로드: 지금 매우 흥분된다. ‘기어스 5’는 정말로 다양한 플레이 요소를 갖췄다. 시리즈 사상 최대 규모의 캠페인, 도전적인 호드 모드, 그리고 새로운 멀티플레이인 이스케이프 모드와 이를 위한 맵 빌더도 있다. 2년 반이라는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이만큼 방대하며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었다는데 스스로 자부심을 느낀다.


● 오랫동안 사용한 ‘기어즈 오브 워’라는 시리즈 명칭을 ‘기어스’로 줄였다. 이유가 무엇인가


로드: 우리는 이 작품이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연대기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기어스 오브 워 4’에서도 이런 점을 부각시키고 싶었지만 잘 되지 않았고, 이제서야 실현시킨 셈이다. 또한 외전으로 개발 중인 ‘기어스 팝’과 ‘기어스 택틱스’와의 브랜드화도 고려해야 했다. ‘기어스 오브 워 5’는 그렇다 치더라도 ‘기어스 오브 워 팝’, ‘기어스 오브 워 택틱스’라고 부르기는 힘들지 않나. 시리즈 명칭을 ‘기어스’로 통일함으로써 각 게임을 보다 쉽게 지칭하고 이것이 새로운 콘텐츠임을 부각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기어스 오브 워 4’ 캠페인은 6시간 정도면 깰 수 있었다. 마치 멀티플레이를 위한 준비 운동 같았다


로드: 당시 일반 게이머에게 ‘기어스 오브 워 4’ 테스트 플레이를 시켰을 때 그들은 모두 주말 동안 엔딩을 봤다. 하지만 동일한 조건에서 이루어진 ‘기어스 5’ 테스트 플레이는 그 두 배에 달하는 시간이 걸리더라. 물론 게임의 플레이타임을 잴 때는 다양한 변수가 있다. 어떤 난이도를 선택하고 맵을 얼마나 많이 탐험하며 성취하는지에 따라 소요 시간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분명 한 것은 전작보다 훨씬 규모 있는 캠페인이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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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종의 오픈월드 구성을 도입했는데, 한편으로 선형적인 게임이 또 하나 사라지나 싶어 아쉽기도 하다


로드: 그간 ‘기어스’ 시리즈를 혁신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 플레이 와중에 게이머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자는 방향성을 잡았다. 이를 위해 수많은 장르적 특성을 검토했고 그 중 오픈월드 게임에서 거대한 맵과 다양한 탐험 요소를 가져온 것이다. 또한 드론 잭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시스템은 RPG에서 영감을 받았다. 시리즈의 선형적인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이러한 시도가 여러분에게 신선하게 느껴지길 바란다.


● 마초 게임의 대명사 ‘기어스’ 시리즈에 드디어 여성 주인공이 등장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보니: 게임 내러티브를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전하려는 이야기가 무엇이며 어느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적합한지 결정하는 것이다. ‘기어스 오브 워 4’를 돌아보면 JD 관점에서 전개되긴 하지만 그건 실질적으로 케이트의 이야기였다. 어머니가 살아있는지 조사하고 로커스트의 상징이 새겨진 목걸이를 계승하는 등 여러 면에서 말이다. 따라서 다음 작품은 케이트가 주인공이 되는 것이 합리적이었고 실제로 ‘기어스 5’는 그녀와 로커스트 무리의 숨겨진 관계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 그러면 캠페인 전체를 케이트로 플레이하게 되는 건가. 다른 캐릭터는 조작할 수 없나


로드: 극초반에는 다른 캐릭터도 만져볼 수 있지만 점차 이야기가 케이트에게로 집중될 것이다. JD에서 케이트로 시점이 옮겨감에 따라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게임의 큰 줄기는 케이트에게 집중하고 있으며, 협동 플레이(CO-OP)을 통해 델이나 잭으로 플레이하는 것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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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롭다. 앞으로 게임 업계에 더 많은 여성 주인공이 등장하리라 생각하나


보니: 참 어려운 질문이다. 게임 내러티브에 있어 우리를 둘러싼 현실을 반영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모습과 성별, 살아온 배경이 다르다. 따라서 그만큼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내러티브를 전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 세계는 남자와 여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다면 더 많은 여성 주인공이 등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무척 긍정적인 현상이다.


● 마커스 피닉스와 비교해 아들 JD는 다소 심심한 캐릭터였는데, 이번에 머리를 밀며 터프가이로 인상이 확 변했다


보니: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어떠한 경험을 통해 JD가 변해버린 것은 사실이다.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그가 온통 타버린 팔에 주기적으로 진통제를 주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설령 겉모습이 어떻게 바뀌었더라도 JD는 여전히 게임의 주역 중 하나이며 케이트를 지지하는 존재다. 친구란 으레 언쟁을 벌이다가도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오곤 하지 않나. 케이트와 JD, 델은 가족과 같은 인연으로 묶여 있으며 언제나 서로를 먼저 위해줄 것이다.


● 그 부분인데, 전작과 ‘기어스 5’ 사이 내용이 소설로 출간되어 비영어권 게이머는 접하기가 어렵다


보니: ‘기어스 5’를 즐기기 위해 소설(Gears of War: Ascendance)을 꼭 읽을 필요는 없다. 그 작품은 4편 이후의 일들을 다루는데 케이트가 꾸는 악몽이든가 COG가 로커스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을 바로잡고자 JD가 벌이는 사건 등이다. 뒷배경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소설을 읽는 것도 좋겠지만 게임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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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어스 오브 워’를 13년째 하고 있는데 아직도 로커스트의 정체를 정확히 모르겠다. 특히 여왕만 왜 그렇게 예쁜지 늘 궁금했다

 

보니: 마찬가지로 스포일러라 전부 얘기할 수는 없지만 ‘기어스 5’에서 여러분이 궁금해하던 비밀 상당수가 풀릴 것이라 약속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케이트의 가족이 품고 있는 어둠에 대한 이야기이다. 대체 어째서 케이트 할머니가 줬다는 목걸이에 로커스트 상징이 새겨져 있었을까? 바로 여기에 13년을 기다려온 비밀이 담긴 셈이다.


● 오리지널 트릴로지처럼 2세대 캐릭터들의 모험담도 삼부작으로 기획 중인가


로드: 이제 트릴로지는 좀 낡은 개념이라고 본다. 우리는 사가(Saga, 모험담)라는 표현을 선호한다. 삼부작이란 틀을 정해 놓지 않고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시리즈를 확장해갈 것이다.


● 콘텐츠에 대해 얘기해보자. 새로운 무기는 어떤 것이 있나. 전작의 디비(Deebee) 무기는 솔직히 별로 쓰이지 않았는데


로드: 주목할만한 무기가 몇 개 있다. 먼저 랜서 GL은 총신 아래 톱날 대신 유탄발사기가 달려서, 몰려드는 적들을 날려버리는 재미가 있다. 워든(Warden, 새로운 로커스트 고위종)의 둔기인 브레이커를 가져다 쓸 수도 있는데 이전까지 없던 새로운 근접 공격 모션을 넣었다. 아이스 캐논은 적을 얼리고 깨부수는 게 가능하고 전자동 피스톨 탈론도 강력하다. 로커스트제 신무기인 클로는 발톱 형태의 크리스탈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독특한 사격 메커니즘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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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행에 합류하는 신규 캐릭터 파즈(Fahz)는 어떤가. 트레일러만 보면 악역 같기도 한데


보니: 알다시피 케이트, 델, JD는 끈끈한 우정으로 이어졌다. 이런 친구들 사이에 갈등이 생길 여지는 별로 없기 마련이고. 그래서 새로운 갈등과 분쟁을 조장하기 위해 파즈를 투입했다. 파즈는 JD에게 불량한 영향을 끼치고 델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케이트와는 서로 거의 모르는 관계다. 그는 언제나 싸우길 좋아하고 경쟁적이다. 한편으로 게임 플레이에 새로운 유머와 에너지를 선사하는 캐릭터기도 하다.


● 신무기로 쓸어버릴 적은 어떤가. 일단 감염된 로봇과 워든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로드: 그 말대로다. 두 개의 둔기로 모든 것을 날려버리는 워든, 메뚜기처럼 뭉쳐 날아다니는 거머리떼 플록, 마치 좀비처럼 로커스트에게 오염된 로봇 리젝트, 그 중에서도 높은 화력을 자랑하는 세 발 달린 포탑 스텀프 등이 대표적이다. 4편에서 COG는 인류를 구원할 기술로 로봇 공학을 내세웠지만 로커스트 오염으로 인해 더는 그런 것에 의지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 드디어 로커스트 최강의 미녀인 버서커가 돌아오는 건가. 트레일러에서 그녀를 봤다


로드: 그녀는 버서커가 아니라 매트리악(Matriarch, 여자 가장)이다. 굉장히 닮긴 했지만 다른 개체로 버서커와는 가족이라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새로운 습성과 위력을 지니고 있고 스토리에서의 비중도 버서커와 사뭇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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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민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는 걸 보면 또 죽는 건가. 그의 가족은 늘상 죽지 않나


로드: 아, 카민…(웃음). 확실히 그가 죽는 것은 시리즈의 오랜 전통이긴 하지만, 과연 ‘기어스 5’에서도 그렇게 될까? 개인적으로도 팬덤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한 부분이니 본편에서 직접 확인하기 바란다.


● 전작에서 윈드플레어 같은 과격한 날씨 효과를 게임에 변화를 줬는데, 이번에도 그런 요소가 있나


로드: 물론이다. 특히 스키프(Skiff, 육상용 배)를 운용하며 자주 접하게 될 것이다. 설원에서는 폭풍과 함께 크고 날카로운 고드름이 날아들 것이고 사막에서는 강렬한 윈드플레어가 모래를 녹여 기괴한 지형을 만들어 낸다. 이번 작에서도 날씨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바람을 이용한 탈 것의 아이디어도 바로 거기서 나왔다.


● 호드 모드가 캐릭터 기반(혹은 스킬 기반)으로 바뀌었다. 예전에는 감정 이입하기 쉽도록 COG 병사로 플레이하곤 했는데


라이언: ‘기어스 5’ 멀티플레이는 마커스나 JD 같은 특정한 캐릭터만 지원한다. 따라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입맛대로 캐릭터를 생성할 수는 없다. 다만 다양한 스킨과 치장 아이템이 제공될 예정이니 그쪽으로 개성을 뽐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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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기어스 5’에서 JD가 대머리가 되었는데 호드 모드에서는 4편 시점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라이언: 멀티플레이는 본편의 시계선에서 자유로우므로 여러 외관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4편 시점의 JD로 시연했지만 대머리가 된 JD도 곧 만나볼 수 있을 거다.


● 서포터 캐릭터인 드론 잭의 플레이 방식이 굉장히 재미있다. 밸런스 맞추기는 쉽지 않겠다


라이언: 고생을 알아줘서 고맙다(웃음). 멀티플레이에서 새로운 게이머와 기존 팬덤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고된 일이다. 사실 초창기 잭을 테스트했을 때는 완전히 걷잡을 수 없는 OP(Overpowered)였다. 그래서 서포터라는 독특한 역할이 팀에 확실히 도움이 되면서도, 그 정도가 지나쳐 혼자 모든 것을 해내진 않도록 세심히 조정해야 했다. 이제 잭은 직접적으로 적을 죽이기는 어렵지만 아군에게는 매우 반가운 존재로 느껴질 것이다.


● 한 게임 내에 마커스 피닉스가 두 명이면 이상할 것 같다. 드론 잭이 너무 많아도 플레이가 어렵고


라이언: 멀티플레이에서 복수의 캐릭터가 한 팀을 이룰 수 없다. 만약 매치메이킹 중 복수의 캐릭터 선택이 발생하면 우선권을 쥔 게이머 외에 다른 이들에게 경고가 뜰 것이다. 그걸 무시하고 게임을 시작할 경우에는 시스템이 남는 캐릭터 가운데 무작위로 배정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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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일로’와 콜라보레이션이 매우 반갑긴 한데, 마스터 치프를 놔두고 왜 굳이 캣과 에밀을 골랐나


라이언: ‘헤일로’ 시리즈 가운데 ‘헤일로 리치’가 ‘기어스 5’와 가장 닮은 구석이 많기 때문이다. 저마다 개성적인 외형과 특기를 지닌 여러 캐릭터가 분대를 이뤄 임무를 수행하지 않나. 반면 마스터 치프는 ‘헤일로’에 있어 매우 특별한 존재이며 정체성이 명확한 캐릭터다. 우리는 과연 ‘헤일로’와 ‘기어스 오브 워’ 팬덤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방법으로 마스터 치프를 등장시킬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려웠다. 그보다는 캣과 에밀이 우리 게임과 잘 어울렸다.


● 호드 모드도 재미있지만 개인적으로 이스케이프 모드를 기대하고 있다. 왕년에 ‘레프트 4 데드’를 굉장히 열심히 했었다


라이언: 더 코얼리션에도 ‘레프트 4 데드’ 팬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이 아이디어의 단초는 ‘레프트 4 데드’가 ‘기어스 오브 워’ 세계관과 맞물린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는 것이었다. 시시각각 떼를 지어 몰려드는 좀비와 로커스트의 모습은 여러모로 닮았다. 우리는 이스케이프 모드가 ‘레프트 4 데드’처럼 훌륭한 협동(CO-OP) 경험을 선사하길 바라지만 한편으로 더 짧고 속도감 있는 고유한 구조를 갖추기도 했다. 이스케이프 모드는 단 25분간 세 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한다. 즉 ‘레프트 4 데드’가 캠페인이라면 ‘기어스 5’ 이스케이프 모드는 스피드런에 가깝다.


그런 의미에서 이스케이프 모드는 호드 모드와 동전의 양면이라 할 수 있다. 호드 모드는 최장 3시간이 걸리지만 이스케이프 모드는 25분이면 끝나고, 호드 모드가 다섯 명이서 즐길 때 이스케이프 모드는 세 명이면 되니까. 클리어가 빠르면 빠를수록 스코어가 높아져 리더보드에 등재될 것이고 그 순위에 따라 매주 보상이 주어진다. 또한 매주 신규 맵을 업데이트하며 끝없이 새로운 를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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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맵 빌더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 모든 오브젝트를 직접 배치하고 보스 몬스터의 HP와 대미지를 수정하거나, 새로운 패턴를 추가하고 싶다


라이언: 훌륭한 아이디어다. 우리에게 있어 맵 빌더는 완성품이 아니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진화하는 일종의 플랫폼이다. 당장 최우선 작업은 이스케이프 모드에 맞춰진 맵 빌더를 호드 모드와 PvP에도 쓸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다. 그 후에는 얘기한 데로 보다 다양한 기능을 맵 빌더에 추가하는 일을 할 것이다. 가령 적의 능력치를 조정하고 출현 방법을 바꾸거나, 아예 게임의 규칙조차 손댈 수 있도록 말이다. 이를 통해 ‘기어스 5’ 커뮤니티가 가능한 가장 흥미로운 멀티플레이 경험을 향유하길 바란다.


● 이미 한차례 새로운 멀티플레이 모드를 선보였으니, 언젠가 ‘기어스 오브 워’만의 배틀로얄 모드도 기대해볼 수 있을까


라이언: ‘기어스 5’ 멀티플레이 개발팀 모두가 배틀로얄 장르의 팬이지만, 아쉽게도 당장은 관련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기어스 오브 워’는 적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교전하는 반면 배틀로얄은 방대한 영역에서 이뤄지는 전투의 유기적인 집합체라 할 수 있다. 이런 서로 상반된 요소를 접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며 아직까지 뚜렷한 해법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장르의 팬으로서 언젠가 ‘기어스 오브 워’에 딱 맞는 배틀로얄 모드를 실현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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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선 E3 2019에서 차세대 Xbox가 발표되었다. 프로젝트 스칼렛으로의 이식도 고려 중인가


로드: 스칼렛이 현실화되려면 아직 1년 정도는 더 걸리는 것으로 안다. 따라서 아직까지 그걸로 뭘 해야 좋을지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 더 코얼리션의 당면 과제는 스팀과 Xbox One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기어스 5’가 원활히 플레이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 ‘기어스 5’가 음성까지 완전 현지화 발매되는 덕분에 한국의 Xbox 커뮤니티는 지금 완전히 축제 분위기다. 게임을 기다려온 팬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로드: 오, 한국의 게이머 여러분이 ‘기어스 5’를 보다 깊이 경험하게 될 것이란 사실이 몹시 흥분된다. 우리가 현지화에 힘을 쏟는 이유는 각자 고유한 언어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혹시 이제껏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를 해보지 않았다면 ‘기어스 5’야말로 입문하기에 가장 완벽한 작품이 될 것이다. 새로운 게이머를 환영하기 위한 수많은 콘텐츠를 채워 놓았다. 다시금 고맙다.


보니: 특히 성우 캐스팅에 있어 우리 현지화 팀이 환상적인 실력을 지닌 것으로 안다. 훌륭한 연기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다양한 언어로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한국의 팬덤이 한국어 더빙을 들으며 ‘기어스 5’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다. 이를 통해 한층 깊은 의미와 재미를 전달할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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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관련게임정보 목록

기어스 5

기     종

PC/XBOX ONE

발 매 일

2019년 9월 10일

장     르

TPS

가     격

제 작 사

더 코얼리션 / 마이크로소프트

기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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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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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24.46.***.***

BEST
아무대나 페미가져다 붙이는 애들 거진 모솔이거나 여친없는 여혐러들. 근거는 없음.
19.09.01 01:35

(IP보기클릭)12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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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 대해서 페미가 들어갔다는게 나옴??? 갑자기 이러니까 당황스럽네 ㅋㅋㅋ 그러니까 욕먹죠 무슨 쉴드를쳐요 쉴드로 맞을래요?
19.09.01 15:10

(IP보기클릭)106.102.***.***

BEST
닉네임은 근육여자조아인데.... 근육여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거 같은데 좋지 않음? ㅋㅋ 일단 나오고 나서 해보고 페미면 까세요.
19.09.01 14:53

(IP보기클릭)183.96.***.***

BEST
4편은 예전하고 똑같은 게임 플레이가 이어지다가 조금 바뀔만하니 끝나던데
19.08.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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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우쭈쭈쭈~
19.09.01 01:43

(IP보기클릭)117.111.***.***

정말로 기대됩니다. 4k로 얼릉 플레이 해보고 싶어요
19.08.31 08:34

(IP보기클릭)175.223.***.***

이번작은 재미있을거 같다
19.08.31 08:44

(IP보기클릭)61.75.***.***

여캐 진짜 너무나도 싫다..
19.08.31 09:13

(IP보기클릭)121.165.***.***

전작이 6시간정도인데 이번에는 2배이상 걸렸다니.. 플레이타임은 15시간 내외 볼륨으로 보면 맞는건가여?
19.08.31 09:24

(IP보기클릭)106.102.***.***

전기톱 가자아아아
19.08.31 09:31

(IP보기클릭)110.47.***.***

그양할만한겜
19.08.31 09:49

(IP보기클릭)182.222.***.***

마커스 아들 있다 하지 않았나?
19.08.31 09:56

(IP보기클릭)70.187.***.***

M82
그게 JD입니다. 제임스 도미닉 피닉스 | 19.08.31 10:50 | | |

(IP보기클릭)58.78.***.***

KevinGentle
미들네임이 도미닉이었네 ㅠㅠ | 19.08.31 23:12 | | |

(IP보기클릭)183.96.***.***

BEST
4편은 예전하고 똑같은 게임 플레이가 이어지다가 조금 바뀔만하니 끝나던데
19.08.31 10:50

(IP보기클릭)106.102.***.***

anotherW
로봇나와서 신난다 한참 불타오르다가 자 끝났습니다~ 내리세요 딱 이느낌ㅡㅡ | 19.08.31 17:12 | | |

(IP보기클릭)119.205.***.***

만월의축복
로봇나와서 신나다뇨 로봇 나오는 초중반 잠 솔솔 오던데.. 로봇 안나오는 후반 얘기 하신거죠...? | 19.09.01 07:55 | | |

(IP보기클릭)106.102.***.***

무웅탁
거대로봇 학살전이요 | 19.09.01 08:37 | | |

(IP보기클릭)121.139.***.***

무웅탁
로봇이 최종보스아닌가? 초중반?? 뭐지;; 딴겜 한건가? | 19.09.01 15:09 | | |

(IP보기클릭)115.139.***.***

호오이잇
디비들 말씀하신듯 | 19.09.01 16:07 | | |

(IP보기클릭)124.199.***.***

일단 발매하고 평을 지켜봐야겟구먼
19.08.31 11:23

(IP보기클릭)112.154.***.***

보더랜드랑 이거랑 둘중 뭘살지 고민되네
19.08.31 12:25

(IP보기클릭)24.150.***.***

right step
보더랜드는 올해 고티급 게임임... | 19.09.01 12:27 | | |

(IP보기클릭)121.162.***.***

right step
둘 다 싱글 스토리모드는 기본적으로 있지만 보더랜드는 멀티코옵 아이템파밍, 기어스는 pvp 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어서 그걸 기준으로 선택하시면 돼요 | 19.09.02 10:14 | | |

(IP보기클릭)14.32.***.***

substance
나오지도 않은걸 보더랜드2처럼 대박날지 시퀄처럼 욕먹을지 어캐 안다고ㅋㅋ 제일 평가 좋은 보더랜드2도 고티 꽤 받긴 했어도 최다고티에는 한참 못 미쳤음 | 19.09.03 00:30 | | |

(IP보기클릭)125.141.***.***

음성 현지화라니...!! 너무 좋다! 근데 기어즈마저 오픈월드가 돼야 했니? 아 쫌 고리도 그렇고 나오던 건 그냥 선형으로 나오고 그렇게 오픈 월드 만들고 싶으면 걍 다른 게임을 만들라고!!
19.08.31 15:21

(IP보기클릭)101.235.***.***

일단 신중하게 평을보고 정할거 없으면 사던지해야할 겜 니들이 웃으면서 게임만들때가 아닐텐데
19.08.31 16:26

(IP보기클릭)1.11.***.***

쏘고 달리고 숨고 이건 슈팅게임의 철학..ㅇ
19.08.31 17:31

(IP보기클릭)124.153.***.***

저 혹시 게임패스 얼티밋이면 이게임 얼티밋버전으로 할수있나요.? 호라이즌4는 스텐다드에디션인가 게임만 가능하던데(추가컨텐츠x)
19.08.31 18:55

(IP보기클릭)112.156.***.***

켈슈로아
얼티밋으로 공짜 맞음 | 19.08.31 20:41 | | |

(IP보기클릭)175.208.***.***

새로운 방향 = 페미겜 괴물이랑 싸우는 겜에서 여주 감정이 최우선인 성인지 공감능력 테스트하는 겜나올듯 근거는 없음
19.08.31 19:21

(IP보기클릭)124.46.***.***

BEST
근육여자조아
아무대나 페미가져다 붙이는 애들 거진 모솔이거나 여친없는 여혐러들. 근거는 없음. | 19.09.01 01:35 | | |

(IP보기클릭)175.208.***.***

*하쿠나마타타*
페미까면 호다다다닥 달려와서 쉴드쳐주는애들 그렇게 하면 여자들이 한번 대줄줄아는 베타메일들, 근거는 없음. | 19.09.01 01:39 | | |

(IP보기클릭)124.46.***.***

BEST
근육여자조아
우쭈쭈쭈~ | 19.09.01 01:43 | | |

(IP보기클릭)175.208.***.***

*하쿠나마타타*
^오^ 팩트맞으니 할말이 없어져보렸죠 | 19.09.01 11:46 | | |

(IP보기클릭)106.102.***.***

BEST
근육여자조아
닉네임은 근육여자조아인데.... 근육여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거 같은데 좋지 않음? ㅋㅋ 일단 나오고 나서 해보고 페미면 까세요. | 19.09.01 14:53 | | |

(IP보기클릭)121.139.***.***

BEST
근육여자조아
이 게임에 대해서 페미가 들어갔다는게 나옴??? 갑자기 이러니까 당황스럽네 ㅋㅋㅋ 그러니까 욕먹죠 무슨 쉴드를쳐요 쉴드로 맞을래요? | 19.09.01 15:10 | | |

(IP보기클릭)220.118.***.***

근육여자조아
우쭈쭈쭈~ | 19.09.01 15:42 | | |

(IP보기클릭)220.118.***.***

안말림
근육량이 적어보여 화가 났나 봐요. 그래서 달래주는 중. | 19.09.01 15:46 | | |

(IP보기클릭)211.33.***.***

근육여자조아
고생하네 | 19.09.02 09:04 | | |

(IP보기클릭)58.236.***.***

*하쿠나마타타*
버서커가 주인공으로 나왔어야 만족했겠죠 | 19.09.04 09:31 | | |

(IP보기클릭)125.180.***.***

가격도 좋고 완전히 혜자게임
19.09.01 01:23

(IP보기클릭)58.226.***.***

음... 맵 빌더는 스냅맵같은 개념인가?
19.09.01 02:03

(IP보기클릭)121.162.***.***


아니... 그래서 다운로드 속도 어쩔;;; 기가인터넷 쓰는데 속도 왜이러죠;;
19.09.01 11:07

(IP보기클릭)223.38.***.***

으앙아
서버에 사람이 많아서 그런거 아닐까하는 추측입니다. | 19.09.05 09:03 | | |

(IP보기클릭)183.97.***.***

만드는 것들이 언에듀케이티드 따위의 정신적 자위행위 하는 짓꺼리 아니면, 여성 주인공이 나오는건 환영. 게임으로 페미니즘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면 환영.
19.09.01 12:18

(IP보기클릭)110.47.***.***

겜하면 여캐릭이지 질리
19.09.01 12:59

(IP보기클릭)106.102.***.***

나오고 나서 까던지 하자... 아직 스토리 밝혀진 것도 없는데 여주인공이면 페미라고 조건반사하지 마시고...
19.09.01 14:54

(IP보기클릭)223.62.***.***

카민을 또 죽이겠다고요? 그만둬!
19.09.01 15:20

(IP보기클릭)123.214.***.***

게임패스 때문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다!
19.09.01 18:59

(IP보기클릭)59.9.***.***

플스로 ..
19.09.01 20:45

(IP보기클릭)124.197.***.***

까치터
엑박으로 언차5? | 19.09.01 23:53 | | |

(IP보기클릭)223.38.***.***

까까오톡
언차 정보에 엑박으로라고 댓글달면 부모님 안부 묻겠죠? ㅎㅎㅎ | 19.09.02 00:22 | | |

(IP보기클릭)14.38.***.***

1천원 짜리 게임 ㅋㅋ 얼티밋 패스 첫가입 1천원 하고 1달이면 뽕을 뽑으니 끌끌끌 ㅋㅋㅋ 1천원 짜리 게임 ㅋㅋㅋㅋ
19.09.02 13:04

(IP보기클릭)116.39.***.***

세계관 몰라도 해도 될까요?
19.09.02 18:55

(IP보기클릭)223.62.***.***

그래도 기어스5보단 기어스오브워5가 좋다 외전들은 그냥 기어스 택틱스하면 되자나 ㅡㅡ
19.09.02 19:17

(IP보기클릭)103.226.***.***

아... 느낌 쎄 한데... 전작보다만 좋아라...
19.09.02 21:58

(IP보기클릭)117.111.***.***

기어즈가 손맛은 진짜 찰지긴 함 특히 샷건으로 넉다운이 아니라 분쇄시키면서 즉사시키는 손맛이 개찰짐
19.09.03 08:35

(IP보기클릭)121.144.***.***

pc로 해도 되지만 이상하게 기여워는 엑엑으로 하고싶은 유일한겜
19.09.03 11:35

(IP보기클릭)112.145.***.***

기어즈 하면 3편까지 갓게임이었지만 현재는... 실제로 기어즈오브워1 게임데이타로 그래픽스터디도 하고 했는데 마치 몰락해가는 스타워즈를 보는거 같아 씁씁하네요.
19.09.04 02:44

(IP보기클릭)223.33.***.***

근육마초 형님이 욕내뱉으면서 몹 시원하게 써는맛이 일품이었던 게임인데 여주라니까 먼가 그맛이 안살거같은 느낌
19.09.0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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