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기사

[기사 제목]

LoL 챔스 서머 1라운드 중간 점검… 상위권 승격팀 3파전

조회수 7207 | 루리웹 | 입력 2019.07.13 (15:44:55)
[기사 본문] 2019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시즌의 1라운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바로 같은 날 2라운드의 첫 경기가 치러졌고, 바쁘게 이번 시즌과 그 이후의 롤드컵을 향해 각 팀이 달려나가고 있죠. 시즌 중간에 있었던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도 한국이 최초로 우승하면서 한국 LoL 판은 역동적인 한달입니다. 이제 서머 시즌 1라운드를 중간에 점검해보고 가기로 합니다.

main2.jpg


이번 1라운드에서 두드러진 변화는 정글과 서포터 포지션에서 적극적인 하드 이니시에이터를 고르는 메타입니다. 세주아니, 유미, 럭스 등이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았고 탑과 미드에서는 이를 카운터 칠 만한 픽들이, 그리고 정글에서는 역으로 카서스 정글들이 등장하기도 했죠. 아마도 이 메타는 2라운드까지 이어질 것 같은데, 큰 틀 내에서 과연 세세한 픽밴과 전략의 변화를 어떻게 주도할지 궁금합니다.

e7e87bec6aba1fb8e0d838e581936bb868dfdb6aa1569a47592b16876fd396cb2cd0090d58bbbafccd9f31d44d342c05ba22a611ee391a80c8ad16c9e73587f3dc72c265ba29a8d0333ef60117cb11675476f24145caaecda87e11955e0c5d8a.jpg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2라운드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로스터 변화가 10개 팀에서 단 한팀, 한명 밖에 없어 변동이 적습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팀이 현재의 전력 그대로 다음 라운드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 사진 제공 = LCK 공식 플리커)

cats.jpg

LCK 2019 스프링 1라운드 결과


1위 – 그리핀 (7승 2패 득실 +10)

Gf1.jpg


정규시즌 1위의 왕좌는 이번 시즌에도 이어졌습니다. 다만, 뒤가 많이 불안하군요. 상위권 3팀, 그리핀-담원-샌드박스가 7승 2패에 승점차 3으로 순위를 나누고 있다는게 이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현재 그리핀이 가진 2패 중 하나는 샌드박스, 하나는 가을의 도깨비팀 젠지입니다. 충분히 2라운드에서 1위권을 위협할 수 있는 팀들에게 당한 패배라는게 석연찮습니다. 2번의 패배 모두 뼈아픕니다.

처음부터 걱정스럽게 적기는 했지만, 물론 지금의 그리핀은 여전히 강합니다. 그러나 이제 차이점은 다른 팀들도 그리핀을 잘 알고, 그리핀에게 먹히는 자신들의 장점을 찾았다는 거죠. 때문에 오히려 그동안 계속 따라 붙었던 ‘어나더레벨’ 같은 칭호가 되려 부담으로 느껴졌을 수도 있고, 이제는 그 부담에서 해방되어 2라운드에서 다시 시동을 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gf2.jpg


서머 시즌 그리핀의 스쿼드에서 단연 돋보이는건 ‘소드’ 최성원입니다. 다른 멤버들이 리프트 라이벌즈를 전후로 하여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소드’ 만큼은 1라운드 마지막 젠지전에서도 제역할을 하며 패배하는 와중에도 빛났습니다. ‘리헨즈’ 손시우도 안정적이고,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죠. 다만 이제 더 이상 신이 아닌 ‘타잔’ 이승용, ‘쵸비’ 정지훈이 그때의 포스를 되찾아야 합니다. 물론, 치명적인 기량 저하를 보이고 있진 않지만, 2019 스프링 1라운드에서 그리핀의 폭주기관차 같은 연승가도는 이 두 정글-미드 듀오의 미친 활약 덕분이었음을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상위 3팀 간의 상성 구도입니다. 그리핀은 담원을 이겼고, 담원은 샌드박스를 이겼고, 샌드박스는 그리핀을 이겼습니다. 때문에 2라운드에서 이 세 팀 중 누가 1위를 차지하는가는 서로 간의 경기도 중요하겠지만, 고르게 서로에게 승패를 주고 받는 만큼 오히려 어느 팀이 하위권 팀에게 꼭 챙겨야 할 승점을 놓치지 않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동 2위 – 담원 게이밍 (7승 2패 득실 +7)

dg1.jpg


이번 리프트 라이벌스에서 가장 핫한 블루칩을 뽑으라면 역시 담원 게이밍이 아니었을까요? 팀 자체가 너무 핫해서 부글부글 끓는 화산 같습니다.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팀 전략의 노출을 감수하면서도 서로 협력했다” 는 김목경 감독의 말처럼 최선을 다하면 엄청난 퍼포먼스가 나오는 팀이라는걸 증명한거죠.

담원의 1라운드 초반은 쉽지 않았습니다. 먼저 중위권 젠지에게 패배를 당하고, 상성이라는 그리핀에게도 1패를 내주었죠. 이 초반의 패배들의 원인은 다양한게 있었겠지만, 봇 라인이 다른 라인만큼 캐리력을 보여주지 못해서 후반 운영이 어그러지거나 상체가 부담을 과히 짊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달라졌습니다. 서포터 ‘베릴’ 조건희와 정글 ‘캐니언’ 김건부는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한국팀을 우승시킨 주역이고, ‘뉴클리어’ 신정현도 강력한 팀의 후반 보험이 되어 주었습니다. ‘쇼메이커’ 허수도 기복이 줄어들어 ‘너구리’ 장하권의 캐리 부담을 덜어주고 있고요.

dg2.jpg


담원을 이야기할 때마다 정규전이 아닌 리프트 라이벌즈를 언급하게 되는데, 그만큼 리프트 라이벌즈는 담원 게이밍이라는 팀이 가진 포텐셜을 모두 터트린 대회였고, 이제 과제는 그 퍼포먼스를 어떻게 몇주에 걸쳐 길게 진행되는 정규 시즌에서 안정적으로 보여줄 수 있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걸 위해서는 스스로의 자신감이 정말 중요한데, 담원은 현재 팀 케미나 사기 면에서 최고의 상황이고요. 2라운드에서도 이 폭발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동 2위 – 샌드박스 게이밍 (7승 2패 득실 +7)

sb1.jpg


이제 샌드박스가 지난 시즌 보여준 대단한 활약은 당연했던 일이 되었습니다. 탑과 정글이 내뿜는 세체 포스는 이들이 그저 한 번 잘하는게 아니라, 꾸준히 잘하는 선수들이라는걸 각인시키고 있군요. 선수들의 기량도 기량이지만, 팀 전체가 보다 지능적이게 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 이유는 샌드박스가 강해진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픽밴 전략이기 때문이죠. 단순히 좋은 픽과 밴을 고르는 것 뿐만 아니라, 탑 세주아니나 럭스 서폿 심리전 같은 픽밴 과정에서 상대에게 불리한 픽을 강요하고, 우리팀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고, 또 현재 메타에 맞는 픽을 잘 발굴해내고 있죠.

sb2.jpg


다만 1라운드 후반기에 상승세를 탄 담원에게 한 게임을 무력하게 내준건 아쉽습니다. 담원이 그리핀 상대로 절대 상성 열세인 것 만큼이나 샌드박스도 담원에게 불리한 상성을 형성하고 있는데, 바로 그 담원이 공동 2위인 만큼 이를 이겨내야만 2위를 넘어 1위를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2라운드가 진행되며 변화할 메타 적응이나 후반에 들어 픽밴의 날카로움이 떨어지던 전 시즌의 아쉬움을 이번 시즌에는 과연 극복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4위 – 킹존 드래곤X (6승 3패 득실 +5)

kz1.jpg


킹존이 1라운드를 마감하며 기록한 순위는 4위, 언뜻보면 상위권에서 그리 특출날 것 없는 순위기도 하지만, 이 순위에 비해서 킹존은 지금 할 말이 무척 많은 팀 입니다. LCK 에 기록되지 않은, 리프트 라이벌즈에서의 대활약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이니까요.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IG 를 꺾으며 보여준 활약은 정말 대단했고, 이 팀이 한국의 4위 팀이라는 부분에서 또 한 번 사람들을 놀래켰습니다.

비록 4위지만 킹존의 지금 기세는 충분히 우승 대권을 넘볼 수 있는 정도로 보입니다. ‘데프트’ 김혁규는 지금이 바로 커리어 하이 시즌이라는 듯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그를 지키는 ‘투신’ 박종익은 운영과 한타 양면에서 킹존의 핵심입니다. 상체 라인업들도 신인 ‘내현’ 유내현의 인상적인 활약과 더불어 탑, 정글도 매우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서브에서 절치부심하여 다시 주전의 자리를 꿰찬 ‘커즈’ 문우찬은 여전히 데뷔 시즌 포스입니다. 이는 2018년이 끝나고 진행한 리빌딩이 아주 성공적이었음을 반증합니다.

kz2.jpg


킹존이 2라운드에서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자기보다 하위 순위의 팀들에게 절대 패배를 내주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일단 상위권 3팀에게도 1승 2패로 담원과 그리핀에게 열세에 놓여있는데, 바로 아래 순위의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1패를 내주지 않았다면 7승 2패로 공동 2위를 노릴 수 있었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또한 세트 득실도 다른 상위권 팀에 비해 너무 좋지 않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승패가 아니라, 승리의 ‘질’ 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5위 – 아프리카 프릭스 (5승 4패 득실 +2)

AF1.jpg


아프리카, 분명 이번 시즌 초에는 달라진 모습으로 상위권을 노렸지만 결국 중위권에 안착하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원인은 ‘유칼’ 손우현의 입인걸까요? 뭐… 그렇진 않겠죠. 목표했던 만큼 창대한 결과는 아니지만, 일단은 만족할만한 중간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지난 시즌 부진의 늪에 빠졌던 것은 다른 여느 팀들처럼 리빌딩에 실패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아프리카의 최강 버스 기사 ‘기인’ 김기인은 건재했지만 야심차게 영입한 우승 출신 미드 유칼이 갑작스런 부진에 빠졌고, 왕년 세체정 ‘스피릿’ 이다윤도 기대치를 만족시켜주지 못했고(그래도 리더로서 책임은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투신’ 박종익이 나간 봇 라인은 지난해에 비해 더 무게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각고의 노력으로 그걸 복구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AF2.jpg


하지만 아직 불안한 포지션은 있습니다. 여전히 현재 하드 이니시 메타에서 중요한 정글과 서포터 포지션의 무게감이 팀 내에서 가장 떨어진다는게 걱정거리죠. ‘세난’ 박희석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에이밍’ 김하람은 아직도 기복이 있죠. 기인이 과중한 캐리 부담으로 가끔 쇠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불안합니다.

뭐, 무서운 소리들을 많이 했지만, 아프리카는 분명 ‘아어강’ 이야기를 할 만큼 지난 시즌에 비해서 무척 강해졌습니다. 기인과 유칼의 쌍두마차가 건재하므로, 이제 중점은 다른 포지션이 그만큼 뒤쳐지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겠습니다.


6위 – 젠지 이스포츠 (5승 4패 득실 +1)

GG1.jpg


가을… e스포츠에 있어서 가을은 정말 무언가 마법이 서린 계절일까요. 젠지는 원래도 그랬지만 이번 시즌에도 도깨비팀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5승 4패의 전적 중 2승이 현재 1위, 공동 2위인 그리핀과 담원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는 사실은 정말 대단한데, 나머지 4패 속에 kt 가 끼어있고 한화에게 1세트를 내주며 진땀승을 거두었다는걸 생각하면 이 팀은 대체 뭐지…? 싶습니다.

그건 즉, 그만큼 아직도 경기력이 안정화되지 못하고 오락가락 한다는 이야기겠죠. 젠지는 항상 메타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이는 즉 픽밴의 유연성이 부족하다는걸 뜻합니다. 스쿼드의 챔피언 폭 탓도 있지만, 메타를 선구적으로 연구해서 체득하는 능력이 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항상 팀의 발목을 잡습니다.

GG2.jpg


하지만 2라운드를 생각했을 때 젠지의 가을은 희망적입니다. 먼저 ‘피넛’ 한왕호가 왕년의 한체정 포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뛰어난 폼을 되찾았고, 팀의 고통을 대신 흡수하며 팀원들에게 시간을 마련해주는 ‘큐베’ 이성진의 역할도 뛰어납니다. 지난 시즌 내내 아쉬웠던 미드의 자리도 ‘쿠잔’ 이성혁, ‘플라이’ 송용준이 돌아가며 잘 메꾸고 있고요. 리그 최강 원딜 캐리 믿고 쓰는 ‘룰러’ 박재혁과 이제 팀에 완전히 녹아든 ‘라이프’ 김정민도 뛰어납니다.

결국 젠지가 이번 서머 시즌의 대권을 노릴 수 있는가는 남은 2라운드 기간 동안에 변화하는 메타, 그리고 한결 치열해진 팀 간의 픽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한결 더 코치진의 발전과 보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7위 – T1 (4승 5패 득실 0)

T11.jpg


이쯤되면 2019년은 전 시즌 우승팀에게 너무 가혹한 해가 아닐까 싶네요. 완벽한 경기력으로 스프링 우승을 거두었던 T1 이 MSI 에서 4강에 머무른 것도 아쉬웠지만, 1주차에 진에어에 신승을 거두고 아프리카 프릭스에 패배하더니 3주차까지 전패를 기록하는 무서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물론, 그 3주 동안의 매치업이 전부 하나같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는건 인정합니다. 아프리카는 제쳐두더라도 그리핀, 샌드박스, 킹존, 담원, 모두 이번 시즌의 상위권 팀들이기는 하죠. 그래도 전 시즌 우승 팀으로서 이 모든 팀들을 누른적이 있던 T1 으로서는 예상하기 힘든 부진이었습니다.

이 원인은 시즌 초반에 팀 전체가 조금씩 헤매는 모습이 중첩되어 나타난게 아닐까 합니다. 몇몇 선수들의 메타 적응 문제나, 기량 저하가 있었죠. 그리고 초반 3주 간의 매치업이 강력한 상위권이었기 때문에 연패로 인한 심리적 부담도 가중되었을 테고요.

T12.jpg


하지만 호재가 있으니,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부터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선 시즌 초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부분은 메타 적응 같은게 아닌 바로 라이너들의 개인 기량 저하였는데, 그 부분에서 완전히 돌아온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페이커’ 이상혁은 니코 같은 새로운 픽에 아칼리 등 로밍형 미드 라이너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가장 눈에 띄게 부진하던 ‘칸’ 김동하도 돌아왔습니다. ‘클리드’ 김태민이 건재한 가운데 상체의 힘이 돌아왔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비록 1라운드 성적은 초토화였으나, 2라운드 직전인 지금 폼을 찾았으니 2라운드에서 성적의 반등을 노려볼 수 있겠습니다.


공동 8위 – 한화생명 이스포츠 (2승 7패 득실 -8)

hl1.jpg


기존의 한화생명은 재미있게 게임을 하는 훌륭한 팀이었지만, 완벽한 팀은 아니었습니다. 단점이 명확했던 팀이었죠.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그 단점 뿐만 아니라 장점까지 잃고 하위권에 일찌감치 자리잡아버렸습니다. 한화생명은 LCK에서 뛰고 있는 LPL 팀이라는 평을 들을 만큼 공격적인 걸로 유명하지만, 그걸 가능하게 하는 건 필요할 때 슈퍼 플레이로 팀을 구원하고, 투자한 만큼 성장해서 판을 엎어버리는 팀의 기둥, 슈퍼캐리형 선수가 하나씩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트할’ 박권혁의 침묵 속에서 그런 파괴력이 없어지고 말았고, 이는 한화생명 특유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결과로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원래 한화생명은 투박한 오더와 운영을 그런 슈퍼크랙의 힘으로 이겨내는 팀이었는데 그게 없어지니 매 게임이 힘든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건 단순히 트할 혼자의 문제라고 하기 힘든게, 스프링 시즌에서는 트할이 힘든 상황이거나 출전하지 않았을 때 ‘라바’ 김태훈, ‘템트’ 강명구, ‘보노’ 김기범, ‘상윤’ 권상윤이 돌아가며 그 역할을 적절히 메꾸었던 반면에 지금은 전 라인이 약체화 되어 그런 소방수 역할을 보기 힘들어졌어요.

hl2.jpg


개인적으로 한화생명의 플레이 스타일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듭니다. 먼저 트할과 라바의 강력한 캐리력을 되찾는게 시급한 문제지만, 한화생명의 고질적인 문제인 후반 오더와 투박한 운영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노력이 병행되어야만 앞으로의 시즌에서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을 겁니다. 이제 한화생명도 강력한 스폰서를 얻은 만큼, 이번 시즌 이후의 개선을 기대하게 되는군요. 그러기 위해선, 일단은 승강전에서 탈출해야겠습니다.


공동 8위 – kt 롤스터 (2승 7패 득실 -8)

kt1.jpg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난 스프링 시즌 도원결의를 맺었던 2018 롤드컵 진출팀 삼형제 중 kt 는 유일하게 다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승률 5할 이상으로 반등하는데 성공하고, 젠지 또한 지난 시즌 부진의 원인이었던 상체 스쿼드가 다시 제 기량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kt 만은 대답이 없습니다.

분명 지난해 단행한 리빌딩의 중심축이었어야 할 ‘스멥’ 송경호는 계속 침체 속에 있고, ‘킹겐’ 황성훈은 아직 스멥의 자리를 메꿀만큼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스코어’ 고동빈이 부진하면서 그의 오더가 없어지니 팀의 운영 자체가 망가졌고, 대체 정글러인 ‘엄티’ 엄성현은 진에어의 소년가장 시절의 폼은 여전하지만 아직도 게임을 뒤집을 만한 거대한 영향력을 끼치는건 어려워 보입니다.

kt2.jpg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 그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눈꽃’ 노회종이 최근 급격히 폼이 저하되고 있고, 홀로 에이스 ‘Bdd’ 곽보성도 팀이 그에게 지우는 과도한 캐리 부담에 지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원거리 딜러 자리죠. ‘제니트’ 전태권과 ‘강고’ 변세훈 모두 애매한 퍼포먼스로 ‘프레이’ 김종인을 소방수로 투입했지만, 프레이도 왕년의 교수님 포스는 어디가고 앞의 둘과 비슷한 퍼포먼스에 머물러 있습니다.

현재 kt 롤스터의 문제는 극단적인 구성의 선수진입니다. 커리어 하이가 지나 점점 기량이 쇠하고 있는 선배들, 그리고 아직 기량도 경험도 부족해 성장이 한참 멀은 신인들이 합쳐져서 로스터 내에 선수는 많지만 실질적으로 판을 만들 중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비디디 같은 슈퍼크랙이 자기 힘조차 못쓰게 만드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멥과 스코어의 상체는 지난 시즌 우승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무력하고, 유칼의 자리는 비디디가 채웠지만 데프트와 마타의 빈자리가 너무 크군요. Kt 는 이번 시즌을 어떻게든 버틴 후에,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의 리빌딩이 필요합니다.


10위 – 진에어 그린윙스 (0승 9패 득실 -16)

jg1.jpg


이번 시즌도 전패입니다. 만약, 저번 시즌 2라운드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에 이기지 못했다면 2019년에만 27연패라는 대기록을 수립할 뻔 했군요. 아프리카 프릭스에 큰절이라도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 시즌 1라운드 초반에는, 지난 시즌보다 분명 자신있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진에어에 오랫동안 따라 붙은 ‘10분 여포팀’ 이라는 별명처럼 경기 초반에는 공격적인 라인전으로 점수를 따내는 모습도 많이 보였죠. 하지만 귀신같이 라인전이 대충 마무리 되기만 하면 아무것도 못하고 패배해버렸습니다. 올해 27경기 중 26경기가 모두 그랬습니다. 문제는 명확합니다. 운영, 상호 신뢰, 그리고 자신감입니다. 이게 비교적 잘 맞게 되는 시즌 초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패배하면서 자신감과 신뢰가 떨어질수록 더더욱 안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jg2.jpg


현재의 성적은 명확하게 올해 초 리빌딩 혹은 외부 영입에서 완전히 실패한 후유증입니다. 하지만, 일단 원인은 원인이고, 해결은 해야할진대, 당장 그 뚜렷한 변화를 주고자 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다는게 가장 실망스럽습니다. 하다못해 kt 롤스터는 은퇴한 ‘프레이’ 김종인이라도 삼고초려 하여 데려왔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전 시즌에서 ‘스피릿’ 이다윤을 온갖 포지션에 다 투입했었습니다. 젠지도 ‘쿠잔’ 이성혁, ‘성환’ 윤성환을 데려와서 반전을 기했죠. 하지만 진에어의 주전 스쿼드는 그대로이고, 문제점도 그대로입니다.

물론 진에어가 이번 시즌에도 승강전에 간다고 해도 롤챌스도 내려갈 것 같진 않습니다. 현재 롤챌스와 롤챔스의 격차가 현격하다는걸 지난 승강전에서 진에어가 직접 보여주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진에어가 괜찮다는건 아닙니다. 더 올라가야죠. 이번 시즌 이후의 리빌딩 플랜을 지금부터 준비해두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관련게임정보 목록

리그 오브 레전드

기     종

온라인

발 매 일

서비스 중

장     르

MOBA

가     격

제 작 사

라이엇 게임즈

기     타





댓글

목록보기

댓글 | 9
1


(564423)

121.164.***.***

BEST
담원이 지금 물 제대로 오른 것 같습니다. 2라운드에도 지금 컨디션 유지하면 충분히 섬머 우승컵도 노려볼 수 있을듯 특히 지금 컨디션대로라면 살짝 나사 빠진 지금의 그리핀을 상대로 팀상성을 이겨내고 승리를 따낼 수도 있어 보임 SKT도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괜찮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만난 팀들이 상대적으로 약팀이라는걸 생각하면 아직까진 검증이 필요해보이고, KT와 한화는 지금 이대로라면 진에어게 승점을 헌납할 수도 있음 젠지가 이런저린 실험을 하면서 좋은결과를 낳고 있는건 좋은 징조입니다.
19.07.13 16:27
(564423)

121.164.***.***

BEST
담원이 지금 물 제대로 오른 것 같습니다. 2라운드에도 지금 컨디션 유지하면 충분히 섬머 우승컵도 노려볼 수 있을듯 특히 지금 컨디션대로라면 살짝 나사 빠진 지금의 그리핀을 상대로 팀상성을 이겨내고 승리를 따낼 수도 있어 보임 SKT도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괜찮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만난 팀들이 상대적으로 약팀이라는걸 생각하면 아직까진 검증이 필요해보이고, KT와 한화는 지금 이대로라면 진에어게 승점을 헌납할 수도 있음 젠지가 이런저린 실험을 하면서 좋은결과를 낳고 있는건 좋은 징조입니다.
19.07.13 16:27
슼은 리프트 라이벌즈 하고와서 보약을 먹었더니 살아나네
19.07.14 00:12
(2613673)

123.212.***.***

kt 어쩌냐 진짜... ㅠㅠ
19.07.14 13:46
(121042)

104.255.***.***

루리웹에 이런 좋은 기사가 올라오네요 근데 다들 별로 관심이 없는듯
19.07.14 16:28
진에어 너무 불쌍해 ㅠ 진에어 화이팅
19.07.14 21:42
저번시즌 눈꽃도 원딜들이 처참해서 그렇지 본문대로의 '좋은 모습'이라곤 전혀 할 수 없다 생각하는데....... 오히려 원딜이 그모양인건 서폿탓이 없다고는 말 못해서
19.07.15 03:57
1l1
(3898920)

115.79.***.***

한상용 너무 불쌍해....한번만 이겼으면 좋겠어 진짜...
19.07.15 13:28
(3744405)

175.223.***.***

어차피.. 롤드컵은.. 젠지..
19.07.15 18:37
(3076867)

223.38.***.***

한화 포기했다
19.07.16 17:24


1


댓글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목록보기
BEST 뉴스

PC/온라인
비디오/콘솔
모바일
PC/온라인
비디오/콘솔
모바일
PC/온라인
비디오/콘솔
모바일
BEST 게시글

게임
애니/책
갤러리
커뮤니티
게임
애니/책
갤러리
커뮤니티
게임
애니/책
갤러리
커뮤니티
게임
애니/책
갤러리
커뮤니티
BEST 유저정보
콘솔
PC
모바일
취미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