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 티가렉스·디노발드 참전
갓 태어난 명등룡을 쓰러트리고 신대륙의 생태계를 수호한 헌터 일행이 이제 설원으로 향한다. 캡콤은 5일(수), 자사의 헌팅 액션 게임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 공식 프로모션 영상을 게시했다.
금번 영상은 눈 덮인 미탐사지로 향하는 대형 열기구선 속 3기 단장과 접수원, 그리고 주인공 헌터를 비추며 시작한다. 이들은 새로운 지역에 탐사 거점을 설치하고 이 곳의 몬스터들이 이상 행동을 보이는 이유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이 와중에 형체를 드러낸 새로운 호적수는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세컨드’를 대표하는 굉룡(轟竜) 티가렉스. 양 날개를 마치 호랑이의 앞발처럼 휘두르며 돌진하는 위협적인 비룡종이다. 짧은 영상만으로 신규 패턴까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장거리를 단숨에 도약하여 헌터를 덮치거나 무지막지한 포효로 움직임을 봉쇄하는 등 여전히 위협적인 자태를 뽐낸다. 최신 기기 사양에 걸맞게 3D 모델과 텍스쳐도 크게 일신된 모습이다.
눈여겨볼 점은 또 있다. 3분 12초 즈음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 로고가 뜬 후 리오레이아와 대치한 헌터가 보이는데, 그 뒤의 의문의 형태가 살짝 비친다. 비록 제대로 정체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굳센 뒷발과 작은 앞발, 그리고 칼로 베는 듯한 날카로운 쇳소리는 참룡(斬竜) 디노발드를 가리킨다. ‘몬스터 헌터 크로스’ 당시 디노발드의 소개 영상에서도 리오레이아가 나왔기 때문에 이를 오마주한 것으로 보인다.
'몬스터 헌터 크로스' 디노발드의 생태 소개 영상
이로써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에는 신규 몬스터인 이베르카나, 브란토도스, 버프바로 외에도 기존 시리즈의 강자들이 다수 참전하는 것이 확실해졌다. 특히 금번 공개된 티가렉스와 디노발드는 둘 다 앞서 ‘몬스터 헌터’ 15주년 기념 일러스트에 등장한 몬스터들로, 나아가 여기 나온 모두가 ‘몬스터 헌터 월드’에 등장할지 모른다는 행복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몬스터 헌터' 시리즈 15주년 기념 일러스트
기대를 모으는 ‘몬스터 헌터 월드’ 대형 DLC ‘아이스본’은 오는 9월 6일 PS4, Xbox One으로 발매되며, 추후 PC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