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미네 PD가 말하는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 장수 비결
주간 소년점프 원작의 모바일 게임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가 어느덧 국내 서비스 3주년을 맞았다. 유수의 AAA급 대작도 장기 흥행이 어렵다는 국내 시장에서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가 이렇듯 선전한 데는, 원작 만화에 대한 팬덤의 뜨겁고 꾸준한 애정이 있었다. 이에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는 20일(월), 서울 강남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3주년 유저 감사제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리미네 마나미 PD가 직접 참석하여 국내 팬들과 만남을 갖고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 3주년 이벤트 및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기본적으로 상디 & 써니호가 전원 증정되며 7일간 접속 보상으로 스고페스 한정 캐릭터 확정 티켓과 600만 베리, 3성 호미즈 10장, 비전서 40장, 만들 필살책 10장, 특별한 4성 이상 레어 동료 찾기(스고페스 한정 캐릭터 포함)가 제공된다.
아울러 오는 22일 ‘격투! 루피 VS 카타쿠리’ 특설 사이트가 열린다. 앞서 일본에서도 진행된 본 이벤트는 국내만의 선택 요소가 더해져, 이제 루피와 카타쿠리 팀 중 한쪽에 직접 가세할 수 있다. 서로 격투 pt 공헌도를 겨뤄 더 많은 포인트를 모은 쪽이 승리하는 방식. 이벤트 기간은 5월 29일 12시부터 6월 3일 11시 59분까지다.
3주년을 맞아 서포트 기능도 추가된다. 전투 난이도를 늦게 낮춰줄 서포트 기능은 특히 전용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모험에서 활약할 전망. 서포트 효과를 지닌 신규 캐릭터는 물론, 기존 캐릭터도 서포트 효과를 습득 및 강화할 수 있어 곧바로 전력에 투입 가능하다.
끝으로 3주년 기념 스고페스 캐릭터와 더블 캐릭터가 공개됐다. 3주년 기념 스고페스 캐릭터는 많은 유저가 예상했듯 몽키 D 루피 ‘기어 4’ 스네이크 맨과 샬롯 카타쿠리, 그리고 에드워드 ‘흰 수염’ 뉴게이트로 결정됐다. 아울러 전세계 1억 명이 투표한 새로운 더블 캐릭터로는 이누아라시와 네코마무시가 최종 선정되었다고.
과연 노리미네 마나미 PD는 한국에서의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 3주년에, 그리고 금번 이벤트 및 업데이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현장에서 그녀와 짧은 만남을 가졌다.
● 반갑다. 한국에서 자주 보는 것 같다
: 한국에는 다섯 번째 방문이다. 개인적으로 부산에 간 일이 한 번 있고, 그 외에는 전부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 때문에 왔다.
● 어느덧 3주년이다. 감회가 새로울 듯하다
: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가 한국에서 3주년을 맞아 굉장히 기쁘다. 모두 유저 여러분이 즐겁게 플레이해준 덕분이다.
● 이렇게 매년 오프라인 행사를 여는 해외 게임도 흔치 않는데
: 한국은 게임을 길고 열정적으로 플레이하는 분들이 많은 시장이다.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를 처음 론칭할 때도 굉장히 큰 반응을 보내주었다. 그래서 1주년 때 특별 생방송도 진행하고 이후로도 직접 만나 교류하는 자리를 많이 마련하려 한다.
● 한국 유저들이 특별히 게임을 열정적으로 하는 편인가
: 그렇다. 길고 열정적으로 즐기는 분들이 많아 타국보다 평균 해적 레벨이 높다.
● 그간 점프 IP로 여러 게임이 나왔지만 실패한 경우도 적잖다.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가 한국에서 장수하는 비결이 무엇일까
: 론칭에 앞서 한국 시장을 조사할 때 콘텐츠 소비량이 굉장히 빠르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처음부터 즐길 거리를 많이 넣은 전략이 주효했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육성할 수 있는 캐릭터가 굉장히 많고, 간단하게 탭으로 즐길 수 있는 편리한 게임성도 있겠다.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에서만 볼 수 있는 캐릭터 의상도 즐겨주기 바란다.
● 반면 부침도 있었다. 특히 캐릭터간 밸런스에 대한 지적이 많다
: 밸런스 조절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원작의 캐릭터들마다 각각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살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려 노력하는 중이다. 언제나 공개 직전까지 고민이 많다.
● 일본과 국내 버전의 빌드 차이도 여전하다. 앞으로 차이가 메워질 수 있을까
: 빌드 차이를 조금이라도 메우기 위해 일본보다 먼저 유저빌리티를 개선한다거나 한정 스고페스를 투표로 정하는 등 차별화된 이점을 주려 한다. 이번 3주년 감사제 이벤트에서도 해적 회의를 열어 스고페스에 들어갈 캐릭터를 한국 유저 여러분이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일본 서버에 비해 무지기 보석(유료 재화) 지급이 너무 짜다는 얘기도 나온다
: 특정 시기만 봤을 때는 차이가 있어 보이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차이가 없도록 조정하고 있다. 또한 이번 3주년 기념 로그인 보너스도 일본보다 훨씬 호화롭고 획득하기도 쉽게 마련했다. 특히 5일째 획득할 수 있는 스고페스 한정 캐릭터 티켓은 굉장히 알찬 구성이다. 공식 카페 등 커뮤니티를 자주 보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니 예쁘게 봐주었으면 좋겠다.
● 원작은 최근 와노쿠니 편에 들어서며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도 애니메이션 전개 양상에 맞춰 업데이트를 지속할 것이다. 모쪼록 원작과 게임을 함께 즐겨주기 바란다.
● 여담이지만, 노리미네 마나미 PD는 ‘원피스’ 캐릭터 중 누굴 가장 좋아하나
: 니코 로빈을 가장 좋아한다(웃음).
● 끝으로 국내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 유저 여러분에게 인사를 전한다면
: “다시 한번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를 즐겨주어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게임을 열정적으로 플레이하는 한국의 유저 여러분이 실망하지 않게끔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