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통합·무접속 플레이·음성 인식… ‘리니지M’ 2주년 계획
행사 시작과 함께 연단에 엔씨소프트 심승보 전무가 올라 행사의 문을 열었다. 심 전무는 “리니지 M 초기의 관건은 PC 온라인의 콘텐츠를 어떻게 모바일로 옮기느냐 였다. 지금은 이제 그 모바일의 한계를 어떻게 뛰어넘어 도약하느냐가 목표가 됐다. 오늘 이자리에서는 우리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자 한다.” 고 말문을 열었다.
심승보 전무는 모바일 게임의 한정적인 공간과 전장의 제약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으로 두었다. 이는 지난해 월드 던전과 실시간 서버 이전을 통해 개선을 이루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160여개의 서버를 모두 통합하여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어내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마스터 서버라 칭하고, 2019년 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서의 제약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접속하지 않아도 자동사냥이 유지되는 무접속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터치 커맨드의 제약에서 벗어난 음성 인식 방식의 보이스 커맨드를 도입한다. 음성 타겟팅 뿐만 아니라 좀 더 고도의 음성 인식 커맨드 기능을 개발하여 시연하고자 했다. 시연 영상 내에서는 단순히 마을 이름을 말하는 것으로 귀환하거나 구체적이고 복잡한 명령을 알아듣는 등 AI 기반의 음성 인식 커맨드로 추측되는 기능이었다.
다음으로 이성구 유닛장이 발표를 맡았다. 이 유닛장은 “플레이어들이 영웅으로서 인정 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고, 이것이 리니지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고 운을 뗐다. 과거 데스나이트 레벨을 최초로 달성한 유저 같은 사례를 언급하며, 영웅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약과 걸림돌을 제거할 것이라 설명했다.
먼저 90레벨 달성 소모 시간을 줄인다. 기존 4년 여 시간이 걸리던 또, 리니지 경제에서 가장 큰 축이자 캐릭터 성장과 게임 시스템의 근간인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개선하고자 했다. 아인하사드 정액제를 통해 축복 수치 200을 한달 간 유지할 수 있게 되고 아덴 전역에서 획득 경험치가 400% 증가한다.
그리고 라스타바드 던전, 테베라스 사막, 티칼 사원, 오만의 탑 정상, 무너지는 섬, 기란 성이 월화수목금토 요일마다 만날 수 있는 전장이 될 것이다. 160개 서버가 통합되는 마스터 서버에서 아덴 성 공성전이 진행되며, 한 하나의 혈맹 만이 아덴성을 차지할 수 있다.
또 집행검을 위시한 신화급 무기 또한 아직 집행검의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집행검이 나올 수 있도록 콘텐츠를 유도하고 있어 상반기 내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인챈트 시스템 또한 지금까지보다 높은 단계를 해금하고자 한다.
오만의 탑 정상은 월드 던전으로 출시 되며, 수룡 파프리온은 안타라스보다 전략을 필요로 하겠지만 모바일인 만큼 PC버전 보다는 쉬운 난이도가 될 것이다. 또 창고 등에 묵혀져 있는 잡화를 새로운 재화로 만드는 연금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에피소드 3 이클립스 업데이트를 통해 8번째 클래스 암흑기사가 3월 초에 등장하게 된다. 리니지 M 만의 오리지널 클래스로 탄생할 예정이며 매우 뛰어난 극한의 생존력을 가지고 전투에 특화되어 있다. 검기를 사용하며, 근거리에서 중거리까지 커버한다. 15개 정도의 스킬을 가지게 되며 상대를 언데드로 만들어 부리는 커스 언데드나 적의 스턴을 반사시키는 스턴 미러 같은 기술, 스턴과 동시에 디버프를 거는 다크 스턴 등이 있다.
샌드웜 신규 레이드가 도입되며, 암흑기사 출시로 상대적으로 저평가 될 수도 있는 다른 클래스를 개선하는 클래스 케어도 이루어진다. 또 리니지 M 에도 펫 시스템이 도입된다. 에피소드 3 이클립스는 22일 오늘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3월 6일 업데이트와 함께 신 서버 케레니스 및 암흑기사 신규 클래스를 위한 경험치 합산을 지원하여 빠른 성장을 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TJ 쿠폰의 세번째 시즌도 이어지며, 악세서리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 쿠폰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Q&A
●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을 발표했는데, 이를 활용한 대화면 플레이가 가능할지? 삼성전자와 협력중인 부분이 있는가?
삼성전자와는 여러모로 다양한 방향의 콜라보와 협력을 하고 있고, 핸드폰 플랫폼에 대한 UX 는 전방위적으로 협업을 하고 있다. 갤럭시에서의 시스템적인 부분들은 장단점이 있는데 그런 부분도 함께 파악해가고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출시부터 언급해왔던 개인거래 도입은 언제쯤 이루어질까?
개인거래 시스템은 모두 개발이 완료되어 있는 상태다. 다만 이 시스템이 리니지 전체에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을 고민하고 있는 상태이고 출시 시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고민하고 있다. 조만간 이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 도입해야 한다는 판단이 들 때 도입하고자 한다.
● 그래픽 업데이트도 예고했었는데 시기는 언제로 예상하는가?
리니지 M 의 그래픽 업그레이드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먼저 PC버전 리니지 리마스터를 진행한 뒤에 리니지 M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PC 리니지 리마스터가 2차 테스트까지 진행했으니 다음 소식도 곧 들으실 수 있을 것이다.
● 음성 인식 플레이 시연 영상에서 운전 중에 음성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장면이 나왔다. 위험하지는 않을지?
그런 장면이 나오기는 하는데, 저희가 의도한 바는 터치에서 자유롭게 음성인식 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며, 당연히 운전 하면서 리니지 M 을 터치하고 플레이하면 안된다. 위험하다.
● 음성인식 기능에 AI 가 탑재된 것 같은데 사실인가?
AI 연구 부서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음성 인식 기능은 단순한 조작 정도로는 안된다고 생각하여 거의 모든 플레이를 음성으로 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을 만들고자 하고 있다. 아직 영상은 저희의 목표, 방향성에 맞춰 들어간 것이 많으며 아직도 여러 부분에서 개발중이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