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3’ 스위치 버전, 내년 1월부터 한국어 지원
이제 언제 어디서나 핵앤슬래시의 쾌감을 우리말과 글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닌텐도 스위치 액션 RPG ‘디아블로 3: 이터널 컬렉션’ 한국어 언어팩 추가를 확정한 것. 다만 게임 발매일인 11월 3일보다 약 2개월 늦은 2019년 1월 중 업데이트 예정이라고.
‘디아블로 3: 이터널 컬렉션’은 2012년 출시된 본편과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 DLC ‘강령술사의 귀환’을 한데 엮어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다듬은 작품이다. 거치기와 휴대용을 오가는 기기 특성을 감안하여 온라인/오프라인 모드 전환이 가능하고, 로컬 멀티플레이를 통해 최대 4인이 한 자리에서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이외에도 닌텐도 ‘젤다의 전설’ 시리즈에 기반한 가논돌프 형상변환 세트 등 다양한 특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당초 블리자드 코리아는 지난 8월 ‘디아블로 3: 이터널 컬렉션’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며, 본지와 통화를 통해 “당장은 한국어 로컬라이즈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심지어 그 와중에 티저 트레일러에는 작중 등장인물인 레아의 한국어 음성이 담겨 ‘트글화(트레일러 나레이션만 한국어화)’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2018 블리즈컨을 이틀여 앞두고 돌연 공식 SNS을 통해 한국어 언어팩 추가를 발표한 것.
이러한 행보가 한국어 누락에 대한 국내 팬덤의 들끓는 여론을 의식한 후속 조치인지, 아니면 극적인 연출을 위하여 의도적으로 발표 시기를 늦춘 것인지는 알기 어렵다. 한편으로 ‘디아블로 3: 이터널 컬렉션’ 한국어 언어팩 추가를 기점으로 늦게나마 PS4 및 Xbox One ‘대악마판’도 로컬라이즈될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디아블로 3: 이터널 컬렉션’ 한국어 언어팩 추가를 선언한 블리자드 코리아는 그러나 국내 정식 발매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정이라 말을 아꼈다. 게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특별페이지에서 확인하자.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