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탄의 귀환, 리그 오브 레전드 ‘판테온’ 리메이크
영화 ‘300’ 속 스파르타 전사와 같은 위용으로 소환사의 협곡을 주름잡던 판테온이 한층 더 화려하게 변모했다. 라이엇게임즈는 31일(수), 공식 유튜브를 통해 ‘리메이크 판테온 게임플레이 미리보기’를 공개했다.
리메이크 판테온에게 있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외형이다. 당초 스파르타 전사를 그대로 빼다 박다시피 했던 모습이 전반적으로 최근 세계관 재정립에 힘을 쏟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풍으로 바뀌었다. 헐벗은 상체에 망토와 투구, 그리고 창과 방패를 다룬다는 특성은 유지하면서도 기존보다 훨씬 화려하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배경 설정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라코어 부족의 전사 아트레우스는 성위의 힘을 얻고자 타곤 산 정상에 올랐다가 오히려 전쟁의 성위 판테온에게 육체를 빼앗기고 말았다. 그런데 이 판테온이 다르킨 아트록스와 분쟁 중에 소멸하면서 아트레우스는 다시금 제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문제는 판테온과 함께 성위의 힘도 사라지고 말았다는 것.
그러나 아트레우스는 한 명의 인간으로서 미력하나마 아트록스에게 정면으로 맞섰고, 그 불굴의 투지에 반응하여 성위의 힘이 다시금 발현되었다. 즉 전쟁의 성위이면서 동시에 인간 아트레우스인 존재가 된 것이다. 설정 변경에 따라 전쟁의 장인(Artisan of War)이란 호칭도 불굴의 창(Unbreakable Spear)로 바뀌었다.
다음은 스킬셋이다. 기본 지속 효과인 방패 방어술(공격 또는 스킬 사용을 4번 하고 나면 적의 다음 기본 공격 또는 포탑 공격을 무조건 막아냅니다.)가 필멸자의 의지(기본 공격 또는 스킬을 5번 사용하면 다음 기본 스킬이 강화됩니다.)로 변경되었다.
Q 스킬 투창(적에게 창을 던져 피해를 입힙니다.) 또한 혜성의 창(짧게 누를 때 지정한 방향으로 공격해 일직선 상의 모든 적에게 피해를 입힙니다./길게 누를 때 일직선 상으로 창을 던집니다./강화 시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고 둔화시킵니다.)가 되었다. 기존 투창이 던지면 맞는 타겟팅 스킬이었던 것과 달리 논타겟팅이며 바로 찌를지 눌러서 던질지 판단해야 한다.
W 스킬 제오니아의 방패(대상 적을 덮쳐 피해를 입히고 기절시킵니다. 즉시 방패 방어술 효과를 새로 얻습니다.)는 방호의 도약(대상 적에게 도약해 피해를 입히고 기절시킵니다./강화 시 다음 기본 공격이 적을 3번 공격하는 대신 피해량이 줄어듭니다.)로 바뀌었다. 사실상 강화 효과 외에는 기존과 다를 바가 없는 편.
E 스킬 심장 추적자(정신을 집중하여 정면에 빠르게 3번의 공격을 퍼붓습니다. 미니언과 몬스터에게는 60%의 피해를 가합니다.)는 방패 돌격(지정한 방향으로 방패를 들어 올려 해당 방향에서 오는 피해를 받지 않으며, 지속 피해를 입힙니다. 마지막 공격은 추가 피해를 입히며, 방패 돌격을 일찍 취소해도 적용됩니다./강화 시 방패 돌격의 지속시간이 증가합니다.)이 되었다. 바뀐 기술명처럼 방패를 통한 피해 방어 효과가 추가됐다.
끝으로 R 스킬 대강하(힘을 모아 높이 도약했다가 몇 초 뒤 지정한 위치로 떨어집니다. 중앙에 있는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주위 적들의 속도를 늦춥니다.)는 거대 유성(공중으로 뛰어올랐다가 지정한 위치로 돌진하며 통과하는 모든 적에게 피해를 입힙니다. 착지할 때 필멸자의 의지가 즉시 활성화됩니다.)로 바뀌었다. 타격 범위 역시 크게 바뀌었는데, 목표 지점에 그냥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착지와 함께 일정 거리를 방패로 쓸어버리며 나아간다.
리메이크 판테온은 다가올 ‘리그 오브 레전드’ 9.16 패치를 통해 라이브 서버에 업데이트될 전망이다. 혹은 공개 테스트 서버(PBE)를 통해 곧바로 체험해볼 수 있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