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AR 모바일 게임까지 제작, 넷플릭스 비디오 게임 분야 확대
사실 이들이 비디오 게임에 관심을 보인건 처음이 아니다. 자사의 히트 프랜차이즈인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이미 선보인 바 있었고, ‘블랙 미러: 밴더 스내치’ 와 ‘맨 VS 와일드’ 같은 인터렉티브 드라마 콘텐츠를 이미 시도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 발 더 나아가 추가적인 게임 타이틀과 지속적인 게임 산업 참여를 약속했다.
가장 먼저 화두가 된 게임은 올해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먼저 발표된 바 있는 게임, ‘다크 크리스털 택틱스: 에이지 오브 레지스탕스’ 였다. ‘다크 크리스털’ 은 1980년대를 풍미한 SF 판타지 영화로, 마치 동화 같은 느낌으로 십대 소년들의 로망과 인형극 스타일의 판타지로 많은 팬을 보유했다. 개발사는 “어렸을 적부터 가장 좋아했던 이 영화를 게임으로 만들게 되어 영광이다.” 고 밝혔다.
‘다크 크리스털 택틱스’ 는 전형적인 SRPG 로서 타일 이동, 턴제 전투를 기반으로 원작에 기반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진행하게 된다.
다음 게임은 ‘기묘한 이야기 더 게임 3’ 였다. 역시 80년대 하이틴 감성으로 올드팝 느낌을 아주 잘 살려내어 각종 미스터리 요소를 융합한 원작 드라마는 높은 퀄리티와 뛰어난 재미로 미국과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80년대 레트로풍 그래픽을 앞세운 어드벤처 게임 ‘기묘한 이야기 더 게임’ 이 시즌마다 하나씩 나오게 되어, 지금까지 2편이 나와있다.
오는 7월 초 공개를 앞둔 ‘기묘한 이야기 시즌 3’ 에 맞춰 발표된 이 게임은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레트로풍 그래픽을 유지하되 원작에 추가된 인물들을 조종하고, 또 드라마와는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를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발표한 게임은 역시 ‘기묘한 이야기’ 프랜차이즈 기반의 모바일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내년을 목표로 현재 개발중이며, AR(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하여 현실세계를 기반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독립적으로도 멋지고 재미있는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 게임 뿐만 아니라 에픽 게임즈의 게임 ‘포트나이트’ 와 ‘기묘한 이야기’ 드라마의 콜라보 소식이었다.
발표를 마치며 넷플릭스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자체 개발 게임과 콜라보 등 게임 산업에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