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로라장에서 3대3 공싸움, 유비소프트 신작 ‘롤러 챔피언스’ 공개
롤러 챔피언스는 F2P 방식으로 선보이는 3대3 경쟁 스포츠 게임이다. 쉬운 접근성과 빠른 속도감으로 롤러스케이트에 타고 공 하나를 두고 벌이는 프로 스포츠 싸움을 그린다. 경기장은 거대한 타원형의 마상경주장 처럼 생긴 원형 튜브의 경기장은 가운데가 파여있고 양 옆에 벽이 있어서 벽을 타고 달리거나 낙하 속도를 받아 가속하는 등의 플레이 가능하고, 한 쪽 벽 가운데에 골대가 달려있다.
경기장 바닥에는 출발선이 그려져 있는데, 기본 룰은 다음과 같다. 공을 획득한 팀이 공을 들고서 출발선을 지나면 4개 구역으로 나뉘어진 경기장에 빛이 들어오는 띠가 둘러지면서 바퀴수를 세기 시작한다. 4개 구역을 모두 돌아서 1바퀴를 채우면 골대에 불이 들어오고 던져서 골을 넣을 수 있게 된다.
한바퀴를 돌 때마다 경기장에는 빛의 띠가 추가 되는데 최대 3바퀴까지 추가할 수 있으며 바퀴 수가 늘어날수록 골 한 번으로 획득하는 점수가 늘어난다. 단순히 1점 추가가 아니라 1바퀴는 1점, 2바퀴는 3점 이렇게 리스크 대비 점수량이 크게 늘기 때문에 도전적인 플레이로 역전을 만들 수도 있다. 이 리스크를 감당하고서 높은 점수를 얻을 것인가,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것인가가 게임의 기본 딜레마다.
각 플레이어는 한명씩 캐릭터를 조종하며, 캐릭터는 가속/태클/점프/다운힐/패스 등의 동작을 할 수 있다. 공을 들고 있지 않을 경우 공을 든 상대나 그렇지 않은 상대 모두에게 태클을 걸 수 있고 태클이 걸리면 넘어진다. 공을 들고 있으면 태클 버튼을 눌러 태클을 회피할 수도 있다. 패스는 패스를 요청하는 아군이 있어야만 던질 수 있고 던지면 어느 정도 자동으로 유도가 되서 날아간다.
득점하기 위해 경기장을 돌아야 하는 방향이 정해져 있고 3대3 게임이기 때문에 빠른 패스 플레이나 스크럼을 짜고 태클을 전방위로 넣는 등의 전략이 가능하다. 엄청나게 정교한 플레이는 어렵지만 대체로 원하는 만큼의 행동은 모두 구현이 됐다. 골을 넣으면 리플레이를 보여준 뒤 라운드를 다시 시작한다.
게임은 오버타임 포함 최대 10분을 주며, 5분이 지났을 때 점수에 차이가 있다면 승패가 결정된다. 전반적으로 로켓리그 류의 캐주얼 하면서도 각종 컨트롤 싸움이 난무하게 되는 구기 스포츠 게임이 생각나는 장르였다. 기자는 시연에서 스트리머 ‘조매력’ 과 함께 플레이 할 수 있었는데 한골을 넣게 되었을 때 느껴지는 쾌감이 상당히 컸다.
본 게임은 장르에 맞게 F2P 이고 가벼운 클라이언트로 쉽고 빠른 접근을 추구하고 있다. 게임 플레이도 최대 10분을 넘어가지 않아 기존에 3vs3 스포츠 게임들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를 노리는 것으로 판단된다.
오늘 10일(미국시각)부터 E3 데모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6월 14일부터 정식으로 유플레이에서 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다만 한국의 경우 등급 심사 관련 문제로 인해 이 데모 플레이 대상 국가에서 제외 된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