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의 증인을 자처하며 억대 후원금을 받은 뒤 캐나다로 도피한 배우 윤지오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에 법무부는 ‘소재 불분명’을 이유로 지명수배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답변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윤지오의 해외 출국을 사유로 지난 5월 11일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법무부는 “윤지오의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여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지명수배했다”며 “인터폴 수배와 형사사법 공조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법무부는 윤지오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정작 윤지오는 풀장까지 갖춘 곳에서 생일 파티하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지오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캐나다 토론토 한 호텔에서 찍은 10초 이내의 짧은 영상을 올렸고 영상 배경에는 토론토 CN 타워가 등장했다.
당시 윤지오는 “팔월의 크리스마스. 생일날. 다시 한 번 고마워요. 댓글과 DM(다이렉트메시지)으로도 축하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떳떳하게 잘 살아왔고 살아가면서 증명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올 테니 성실하게 잘 살아갈게요”라는 인스타그램 글을 남겼다. 그는 지난달 26일에도 생일 파티 당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 한 장과 “생일 챙겨준 감사한 그대들. 내가 평생 더 잘 챙겨줄게요. 축복받은 만큼 더 감사한 마음으로 살게요”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전날 조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지오가 증인을 자처했을 때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결성했다”며 “모임을 주도한 안민석 의원은 윤지오같은 성범죄 사건 비리 제보자를 공익신고자로 규정하겠다며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고 경찰은 신고인의 신변 보호를 위해 24시간 전담 경호팀을 구성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숙박료 명목으로 호텔에 지급된 돈만 927만원이지만 윤지오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현재 윤지오는 김수민 작가에 의해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데 이어 후원금 사기 의혹 등 여러 사건으로 고소·고발 당한뒤 2019년 4월 캐나다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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