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줄기세포를 연구개발하는 생산공장이 건립된다.
3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날 포항시청에서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한동선 의료법인 한성재단 이사장, 노준택 ㈜HMT 대표이사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의료법인 한성재단은 2021년까지 43억원을 투자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부지 4132㎡, 건물 2700㎡ 규모로 골수유래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한 임상실험실, 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성재단은 포항세명기독병원 등 기존 병원 운영에서 탈피, 줄기세포 치료제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업을 사업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포항 지역 바이오산업의 변화가 기대된다.
또 ㈜HMT는 2023년까지 31억원을 투자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부지 3006㎡, 건물 2000㎡ 규모로 적층 세라믹 축전지의 절연저항 측정기 시스템 개발을 위한 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HMT는 가속기 제어시스템 사업을 통해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국내 첨단기술연구소의 기술력을 지원하고 있는데다 산업 자동화 및 계측 시스템 사업을 통해 절대적으로 일본에 의존하던 기술의 국산화를 실현시킨 기업이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포항융합지구가 K-바이오를 이끌고,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에서 첨단을 달릴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의료법인 한성재단이 K-바이오를 이끌고, ㈜HMT가 소재부품장비를 이끌어 경북도가 코로나19 이후 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리는 “의료법인 한성재단과 ㈜HMT의 건축허가, 공장등록 등에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금까지 포항에서 인큐베이팅 한 기업들이 규모를 키워 새롭게 투자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포항=이영균 기자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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