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준우. 롯데 자이언츠 제공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2020시즌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인 롯데가 두번째 청백전을 치렀다.
롯데는 지난 23일 청백전을 진행했다. 경기는 6회 약식 경기로 치러졌고, 청팀은 선발 투수로 노경은이, 백팀은 아드리안 샘슨이 등판했다.
총 50개의 공을 던진 샘슨은 2.1이닝 4안타 1볼넷 1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50㎞로 기록됐고, 직구 이외에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두루 구사했다.
롯데 김준태. 롯데 자이언츠 제공
첫 득점은 청팀이 먼저 뽑았다. 1회초 2사 1·2루 기회에서 터진 정훈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백팀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 2루에서 마차도는 좌중간 적시타로 맞불을 놨다. 여세를 몰아 백팀은 2회말 2사 1루에서 김준태의 우월 2점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청팀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1사 2루에서 안치홍이 뽑아낸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4회에도 재차 득점에 성공했다. 4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는 우익수 키를 넘긴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경기 종반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끝내 경기는 3-3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오는 25일에는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2차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타자들의 선구안이 돋보인 경기였다. 컨디션도 캠프 초반부에 비한다면 제법 올라온 모습이라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