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23일 현대건설전에서 작전 지시하고 있다. KOVO 제공
선두를 놓고 대격돌 해 풀세트 접전을 치른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희비가 엇갈렸다.
GS칼텍스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현대건설과 여자부 홈경기에서 3-2(25-20 25-14 28-30 24-26 15-12)로 승리했다.
1·2세트를 쉽게 따낸 뒤 3·4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모두 내주고 풀세트 접전 끝에 거둔 승리였다. 풀세트로 가는 바람에 승점 2를 보태는 데 그쳐 선두 탈환에 실패했지만 GS칼텍스는 5라운드를 마치며 1위 현대건설을 승점 1차로 따라붙었다.
차상현 감독은 “배구인으로서 이렇게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이겨서 더 기분이 좋다”며 “우리가 잘 하는 게 있고 현대건설이 잘 하는 게 있다. 처음에는 우리가 서브 공략 잘 돼서 쉽게 갔지만 현대건설에는 중앙에 양효진이 있다. 1위 팀은 1위 팀이다”고 힘겨웠던 접전의 소감을 밝혔다.
GS칼텍스는 3라운드 중반까지 1위를 지키다 추락해 3위까지 떨어졌지만 4라운드 후반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 이제 선두 현대건설을 승점 1차로 따라붙었다. 6라운드 최종 승부가 남아있다.
차상현 감독은 “거의 다 와간다. 6라운드에서도 어떤 타이밍에 서브 공략을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고 범실을 줄여야 한다. 서브 리시브 정확도를 보완하고 중간에 무너지는 부분을 고쳐야 할 것”이라며 “남은 한 라운드 잘 준비하고 더 이상 부상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 치르겠다”고 말했다.
간신히 선두를 지켰지만 아쉽게 승리를 놓친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외국인선수 헤일리의 부진을 우려했다. 헤일리는 이날 공격성공률 31.37%로 18득점에 머물렀다. GS칼텍스의 러츠가 39득점으로 폭발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이도희 감독은 “헤일리의 결정력이 너무 떨어져 아쉽다. 국내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 다해 5세트까지 끌고간 것이 다행”이라며 “헤일리가 초반에 막 왔을 때보다 마음이 더 급해졌다. 외국인선수가 이렇게 공격성공률이 낮아서는 안 된다. 독하게 마음먹고 해결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IP보기클릭)58.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