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는 손흥민(28·토트넘)과 이강인(19·발렌시아)을 볼 수 없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과 이강인이 뛰고 있는 발렌시아는 2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각각 라이프치히(독일)와 아탈란타(이탈리아)를 상대한다.
유럽 ‘별들의 무대’에서 뛰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모습을 보기 위해 축구팬들은 지난해 12월 조별리그 이후로 두 달 넘게 기다렸으나 킥오프를 하루 앞두고 부상 비보가 연속해서 전해졌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프리미어리그 아스톤빌라전에서 전반 1분도 상대 태클에 넘어지며 오른팔 골절상을 입었다. 하프타임 의무진과 함께 상태를 확인하고 풀타임 뛴 터라 가벼운 부상으로 여겨졌지만 예상 밖의 큰 부상으로 확인됐다.
토트넘은 경기 다음날 “손흥민이 아스톤빌라전에서 고통을 호소한 오른팔의 골절이 확인돼 이번주 수술대에 오른다”며 “손흥민은 이번 수술을 받은 뒤 메디컬팀 진단에 따라 몇주간 재활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1-1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터뜨리더니 경기 종료를 앞두고 ‘버저비터’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3-2 극장승을 이끈 손흥민은 앞으로의 결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최대 2주 결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내다봤다.
이강인은 아탈란타전을 준비하기 위한 훈련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밀라노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원정길에 동행한 이강인은 오후 훈련을 소화하고 나서인 마지막 훈련에서 왼쪽 다리에 근육통을 느꼈다.
이강인은 곧바로 의료진과 실내에서 치료한 뒤 남은 훈련을 끝까지 소화했다. 스페인 아스의 보도에 따르면 일시적인 근육 경련일 뿐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으나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최종 명단에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즌 선수단 부상 때문에 골머리를 자주 앓았던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지난해 11월 말 허벅지를 다치고 복귀한 지 한 달을 겨우 넘긴 상태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한 경기 쉬고 레알소시에다드와의 정규리그 출격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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