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에서 완치될 수 있을 지 나도 모르겠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브룩스 켑카. 연합뉴스
켑카는 언론 인터뷰에서 “내 몸상태는 100% 근처에도 전혀 이르지 못했다. 앞으로 100%에 이를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다만 100%에 이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켑카는 지난해 9월 왼쪽 무릎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줄기세포 주입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10월 제주에서 열린 ‘더 CJ컵’ 도중 젖은 바닥에 미끄러지면서 부상이 악화돼 기권했다.
이후 한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던 켑카는 지난달 중동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대회부터 출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부다비 챔피언십에서 공동 34위,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17위를 하며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16일(현지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켑카는 오랫동안 부상에 시달리면서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동안 지켜오던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지난 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린드)에게 내줬다.
켑카는 “현재 무릎 상태는 안정적으로 느껴진다”면서도 “아직 통증은 남아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