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위태로운 심리 상태를 보여 팬들을 걱정시켰던 남태현의 근황이 공개됐다.
17일 남태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근 일주일 짜증나고 욕 나오는 일밖에 없는데 팔로워가 11만명 늘었음 리틀이 덕분인가 고맙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남태현은 카메라를 향해 밝은 미소를 보내고 있다. 앞서 남태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제가 어떤 곡을 써야 할 지도 모르겠다. 좋은 곡이 안 나오나 보다”며 “나는 열심히 만든다고 만드는데 요즘 대중 코드와는 맞지 않는다고 하니까 내가 잘못한 것”이라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하루에 약을 12정을 먹는다. 그래서 어제도 그저께도 기억이 잘 안난다”며 극심한 불안장애를 호소했다. 방송 중에도 약을 복용하고 제대로 눈을 뜨지 못 한채 총을 찾으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남태현이 양일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극도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라이브 방송 화면
다음날인 11일에도 남태현은 “내 음악 좀 좋아해달라.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마음이 아프다”며 오열했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그는 ‘By montage Hack(바이 몽타주 헥)’이라는 키워드를 반복하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영화 ‘커트 코베인: 몽타주 오브 헥’의 일부분을 공개하며 “자도 자도 졸려 이러다 안깨는거 아닌가”, “가정적이고 아름 다운 아버지는 존재한다. 나머진 쓰레기다” 등의 글을 적어 팬들의 걱정을 샀다. 남태현이 인용한 영화의 주인공 록가수 커트 코베인은 90년대 대중음악을 상징하던 스타로 1994년 치사량의 헤로인을 주사한 뒤 약 기운이 퍼지기 전에, 엽총을 입에 물고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이와 같은 커트 코베인의 비극적 일생이 담긴 영화 일부분을 게재한 남태현의 심리 상태를 걱정했다.
이에 대해 남태현의 소속사 P&B 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남태현이 최근 앨범, 공연 준비 등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이로 인해 발생한 돌발 행동”이라며 “건강에 이상은 없다. 안정을 찾았고,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남태현 인스타그램
이어 남태현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며칠 동안 걱정하게 해서 미안하다. 낭떠러지 앞에서 음악과 대화하는 방법이 최선이 아님을 알았다”며 “봄이 끝나기 전 남태현과 사우스클럽의 최선의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 조금 더 건강하게 작업하겠다”고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