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 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가 창원 LG를 제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LG와의 홈 경기에서 69-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16승째(19패)를 거두며 서울 삼성(15승19패)를 밀어내고 단독 7위에 올랐다.
‘베테랑’ 양동근의 활약이 빛났다. 34분9초를 뛰면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인 26점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밖에 함지훈이 13득점·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힘을 보탰다.
3쿼터까지는 양 팀의 저조한 득점 속에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쿼터에는 현대모비스가 15-12로 근소하게 앞섰고 2쿼터에도 25-24로 팽팽히 맞섰다. 3쿼터에도 49-46으로 큰 점수차가 나지 않은 가운데 4쿼터에 승부가 났다.
54-53이던 경기 종료 5분여 전, 현대모비스 함지훈이 2점 점프슛을 넣은 데 이어 박지훈이 함지훈의 도움으로 3점을 꽂아 59-53, 6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경기 종료 2분 10여초전 LG에게 추격을 허용해 61-61로 동점이 됐다.
‘해결사’ 양동근이 노련함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곧바로 3점을 꽂아 64-61로 LG의 추격을 저지하더니 1분 10여초를 남기고는 점프슛으로 66-61, 5점 차를 만들어 승리를 예감케 했다. 양동근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은 현대 모비스는 경기 끝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고 홈팬 앞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지난 경기에서 전주 KCC에 완승을 해 상승세를 타나 싶었던 LG는 연승에 실패하며 9위(13승23패)에 머물렀다. 라킴 샌더스가 16점, 강병현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으로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