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과 이대성(오른쪽) | KBL
프로농구 전주 KCC가 강팀의 공포로 군림하던 고양 오리온을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CC는 2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96-83으로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5위 KCC(19승15패)는 4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반면 오리온(11승23패)은 10개 구단에서 유일하게 연승이 없는 한계를 벗어던지지 못하면서 꼴찌에 머물렀다.
KCC가 살아난 비결은 외곽에 있었다. 전반에도 3점슛 10개를 던져 절반이나 성공하더니 후반에는 11개 중 8개가 림에 꽂히는 환상적인 성공률을 뽐냈다.
KCC는 3쿼터 초반 한때 52-61로 끌려가면서 고전했다. 이정현(22점)이 2점슛에 이어 고감도 3점슛까지 쏟아낸 뒤 라건아(22점)까지 공격에 가세해 3쿼터 막바지 62-61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KCC는 정창영과 이대성(20점), 송교창의 연속 3점슛까지 폭발해 리드를 잡았다. KCC는 승부처인 4쿼터 라건아의 골밑 공략과 이대성의 3점슛이 절묘하게 섞이면서 오리온의 추격을 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