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 대한축구협회 제공
“체력은 우리가 위인 것 같습니다.”
자칫 체력전으로 흐를지 모른다는 우려에, 김학범호의 공격수 엄원상(광주)은 체력만큼은 호주보다 위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엄원상은 21일 태국 방콕 알파인 풋볼 트레이닝 캠프에서 열린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직 큰 구상은 안했지만, 호주나 우리나 똑같은 수의 경기를 뛰었다”며 “우리가 체력 좋은 형들도 많고 로테이션까지 돌려왔기에 체력은 우리가 위인 것 같다”고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엄원상과의 일문일답.
-지난 경기를 벤치에서 보며 무슨 생각 했나?
“예선을 거쳐 8강까지 힘들게 왔다. 형들이 워낙 잘해준 경기였기에 밖에서 봤을 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호주전에 들어가게 된다면 형들이 했던 것보다 더 잘해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정우영과 함께 속도가 장기인데 이런 스피드가 호주 상대로도 통할까?
“여기 선수들은 모두 각자 장점이 있다. 감독님이 경기 전에 미팅하겠지만, 호주전에 맞게끔 전술이 나올 것이기에 거기에 맞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번에 조커 선수들의 역할이 눈에 띄는데, 이동경처럼 조커로 나서 멋진 골이 나올까?
“(이)동경이 형이 워낙 좋은 활약을 보였고 골까지 넣어 나도 기분이 좋았다. 후반에 들어가든 전반에 들어가든 감독님이 나한테 주는 역할이 따로 있기에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다. 골이나 도움은 나도 넣으면 좋겠지만 팀이 이긴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호주의 약점은?
“비디오 영상을 보면 호주가 사이드백이 많이 전진하고 윙이 안으로 들어오는 등 여러가지 변형적 전술이 있기에 백들이 나올 때 생기는 뒷공간을 잘 활용하면 좋은 경기 결과가 나올 듯하다.”
-감독님이 호주전 체력전이라고 하던데 승부차기도 준비했나?
“아직 큰 구상은 안했지만, 호주나 우리나 똑같은 수의 경기를 뛰었다. 우리가 체력 좋은 형들도 많고 로테이션까지 돌려왔기에 체력은 우리가 위인 것 같다.”
-기싸움이 필요한 시기다. 대회전에 붙어봤을 때 느낌은?
“굉장히 까다로운 팀인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도 2번의 경기를 통해서 알아간 점도 있고, 거기에 우리가 잘하는 것을 보태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