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훈 감독(세번째 줄 오른쪽) 등 부산동일중앙초 야구부원들이 18일 모교 운동장에서 김환 베벨 대표(세번째줄 오른쪽에서 두번째)로부터 기증받은 피칭 머신을 놓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동일중앙초 야구부 제공
국산 야구 피칭머신 제조업체 베벨이 일제강점기 직후 생긴 것으로 알려진 부산동일중앙초등학교 야구부에 450만원짜리 피칭머신을 18일 기증했다. 베벨 김환 대표는 “학교를 직접 찾아가 피칭머신을 기증했다”며 “국산 제조업체로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훈련하는 학교팀을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5년 경기 파주에 설립된 베벨이 피칭머신을 학교에 기부한 것은 지난해 10월 파주 율곡중학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05년부터 동일중앙초 야구부를 지도하고 있는 모교 출신 조희훈 감독은 “성능이 뛰어나고 다루기 너무 쉽게 제작됐다”며 “좋은 성적을 거둬 이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동일중앙초 야구부는 2012년 소년체전 준우승, 2015년 전국 유소년 대회(12세 이하) 우승 등 성적을 거뒀다. 이 학교 출신 전현직 유명 선수로는 권두조(20회 졸업생), 김선일, 허문회, 김상우, 김민재, 김태형, 염종석, 백차승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