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훈련과 함께 펼쳐진 연습경기에서 블루팀이 승리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핸섬 타이거즈’에서는 블루와 화이트로 나눠 연습경기가 시작됐고, 블루팀이 최종 승리를 차지했다.
서장훈은 “이 다음에도 강한 팀과 연습 게임이 잡혀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을 다음 주전으로 선발하겠다”라고 말했다. 화이트팀은 김승현, 쇼리, 서지석, 줄리엔강, 유선호로 구성했고, 블루팀은 차은우, 문수인, 강경준, 이상윤, 이태선이 한 팀을 이뤘다.
긴장된 모습으로 시작된 경기. 차은우가 가장 먼저 속공으로 치고 나가며 빠르게 1점을 획득했다. 블루팀은 순식간에 2점을 획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화이트 팀은 전술에 실패하며 엉망인 모습을 보였고, 급기야 블루팀이 화이트팀의 전술까지 가르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서장훈은 “김승현 그냥 신혼여행 보낼까?”라며 “김승현은 대체 뭐하는 거냐. 브이를 누가 그렇게 알려줬냐”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어느덧 10점 차까지 벌어진 두 팀. 차은우와 문수인은 완벽한 콤비를 선보이며 계속해서 골을 성공시켰다. 이를 본 조이는 “은우가 가르친대로 성장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집중을 하니까 그런거다. 지금 은우가 가장 높은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때 쇼리의 공 패디기를 본 서장훈은 “패대기 치고 폼은 왜 잡는 거냐”며 “움직이라는대로만 움직이면 눈 앞에 공이 떨어진다”라고 다시 한 번 패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화이트 팀이 3점을 획득하면서 전반전이 종료됐다. 벌어진 점수 차에 서장훈은 화이트팀을 바라보며 “실망이다. 정말 엉망이다. 대체 뭐하는 거냐. 2시간을 목이 터져라 얘기했는데 자기 자리를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집중을 1도 안 한다는 얘기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시 시작된 후반전. 화이트 팀은 심기일전했으나, 여전히 개인플레이가 이어졌다. 이에 서장훈은 “차이를 봐라 20대 7이다. 블루는 패턴을 기억하지만 화이트는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고 멋대로 하는거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최종 승리는 블루팀이 차지했다. 서장훈은 “오늘 첫 연습이라 힘들거다. 안하던 거라 당황스러울거다. 하지만 여러분이 날 만나서 했던 얘기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이어졌다. 서장훈은 이상윤에 대해 “경기가 진행될수록 힘이 떨어진다”며 근지구력을 지적했다. 이어 김승현에게는 “집중력이 0점이다. 동생들 보기 창피할 정도로 0점이다. 실망스럽다”라고 혹평했다.
또 쇼리에게는 최하점을 주며 “나한테 얘기했던 것과 너무 다르다. 너무 실망스럽다. 내가 언제 예능하라고 했냐. 정신 차려라”라고 조언했다.
이날 경기의 MVP는 차은우였다. 서장훈은 “은우가 농구를 기가 막히게 잘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내가 얘기한 사항을 가장 집중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핸섬 타이거즈’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