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3승이 목표예요.”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인 조아연(19)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1승 많은 3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조아연은 13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목표는 크게 세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3승을 목표로 내건 이유는 또 하나 있다. 후원사에서 올 초 내건 공약 가운데 ‘볼빅 선수단이 시즌 3승을 하면 두바이 여행을 보내주겠다’가 있었다. 조아연이 혼자 2승을 거뒀으나 다른 선수들이 1승을 보태지 못해 이 공약은 없던 일이 됐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지난 11일까지 학교(한국체대 1학년)에 출석해야 했던 그는 14일에는 뉴질랜드로 전지 훈련을 떠난다. 전지훈련은 내년 2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가장 욕심 나는 타이틀을 묻는 질문에는 “다른 부문은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편이지만 평균타수 1위는 꼭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지훈련 동안 특히 드라이버 샷을 가다듬을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최근 4년 동안 한 번도 OB(아웃오브바운즈)를 낸 적이 없을 정도로 드라이버 샷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5번이나 티샷에서 볼을 잃어버렸다”며 “리듬과 타이밍 훈련에 집중해 드라이버 샷 자신감을 꼭 되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