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인스타그램
TS엔터테인먼트 측이 가수 슬리피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TS엔터테인먼트는 10일 “슬리피가 거주한 집은 다시 한번 말씀 올리지만 숙소가 아닌 개인 거주지”라며 “슬리피가 본인 어머니, 누나와 함께 살고 싶다고 선대 대표님께 부탁하여, 당시 언터쳐블 숙소가 있었음에도 따로 선대 대표님이 계약내용에 없는 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해 주시고 추가로 각종 살림살이도 지원해 주신 곳”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슬리피가 언론사에게 배포한 문자 중 관리비 등의 문자는 슬리피 본인이 직접 받은 걸 스스로 입증하고 있고 회사가 가지고 있지도 않다”며 “슬리피가 내야되는 걸 내지 않아서 받은 문자이기 때문에 회사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TS 측은 “단전, 단수, 관리비와 관련한 모든 문제는 본인이 지급하였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슬리피가 사용한 금액과 앨범 투자금 및 비용과 관련한 부분은 법무법인의 계획에 따라 법적으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산 문제에 대해서는 “실제로 슬리피가 문제를 제기한 정산 관련 부분은 기각되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TS 측은 지난 9일에도 공식입장을 통해 슬리피의 단전·단수 피해 주장은 거짓이라며 한국전력공사공문 및 아파트 관리사무소 사실확인서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슬리피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TS 측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소속사 관계자와 나눈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며 “그동안 저희 집에는 차압 딱지가 붙듯이 전기공급 제한, 도시가스 중단 등을 알리는 공문이 붙거나, 이를 경고하는 문자가 수시로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럴 때마다 전 소속사 측에 이를 호소해 겨우 겨우 이를 막으며 살아 왔다”며 “하지만 이런 공문이 붙거나,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단전과 단수,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밝혔다.
한편, 슬리피는 지난 4월 16일 TS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전속계약효력부존재 확인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8월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 재판부가 양측에 조정을 요구해 받아들인 상황으로, 현재 양측은 정산 관련 분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