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33)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즌 최종전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경태. 연합뉴스
김경태는 8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CC(파70·7023야드)에서 열린 ‘골프 닛폰시리즈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우승상금 4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였다. 나흘 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경태는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열린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2016년 5월 미즈노 오픈 이후 3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김경태는 2주 연속 좋은 성적을 내며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김경태는 상금 순위 12위(6469만2615엔)로 올 시즌을 마쳤다.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던 황중곤(27)은 이날 더블 보기 1개, 보기 4개, 버디 3개로 3타를 잃고 공동 8위(합계 3언더파 277타)로 밀려났다. 지난달 초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에서 약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황중곤은 내년 초 군입대를 앞두고 승수 추가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황중곤은 지난달 우승으로 군복무 후 2년간 시드를 유지한다. 황중곤의 올 시즌 상금 순위는 5위(9498만5827엔)다.
이 대회 우승은 이시카와 료(일본)가 차지했다. 이시카와는 나란히 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브래디 케네디(호주)와 벌인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시즌 3승째다. 만 28세 2개월 22일인 이시카와는 투어 사상 최연소로 통산 상금 10억엔을 돌파했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3위(7언더파 273타)에 오른 이마히라 슈고(일본)는 공동 4위 숀 노리스(남아공)를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지난 10월 2일 만 27세 생일이 지난 이마히라는 JGTO 사상 최연소로 2회 이상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