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공식포스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도 통했다. 개봉 17일만에 ‘천만’ 고지를 넘어섰다. 전작에 이어 ‘쌍천만’ 기록을 세웠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 7일 61만3853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017만2546명을 완성했다. 지난 21일 개봉 이후 불과 17일 만에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겨울왕국’은 두 편의 시리즈 모두 1000만 관객 돌파를 달성하며 ‘신과함께’ 시리즈, ‘어벤져스’ 시리즈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쌍천만’ 영화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한 국내에선 실사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겨울왕국2’는 지난 2014년 1029만명을 동원한 ‘겨울왕국’의 속편으로, 5년만에 개봉하며 큰 기대감을 모았다. 언론시사회에선 전작보다 화려해진 스케일과 풍성한 볼거리, 더욱 깊어진 이야기로 호평을 받았고, 실시간 예매율도 90%를 넘기며 작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영화를 만든 제니퍼 리, 크리스 벅 감독.
개봉 이후 탄탄대로였다. 지난달 21일 개봉하자마자 60만6690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1편보다 4배를 훌쩍 뛰어넘는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또한 개봉 이틀만에 100만, 3일만에 300만, 6일 차에 500만을 넘겼고, 개봉 10일차에 700만 허들을 뛰어넘었다. ‘안나’와 ‘엘사’의 마법이 또 한 번 통한 셈이다.
극장 뿐만 아니라 음원업계도 들썩였다. ‘렛 잇 고(let it go)’를 잇는 후크송이 없다는 일부 여론을 비웃기라도 하듯, 메인 주제곡 ‘인투 디 언논’(Into the Unknown)은 각종 음원 사이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또한 ‘쇼 유어셀프’(Show yourself) 역시 그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늘 영광만 맛본 건 아니다. 경쟁작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스크린수와 좌석수를 확보하면서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영화인대책위원회(반독과점영대위)는 ‘겨울왕국2’의 스크린 독과점 사태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비판했고,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겨울왕국2’가 국내 상영관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어 독점금지법(독점금지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을 위반했다고 수입·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겨울왕국2’는 완벽한 콘텐츠의 힘으로 전편보다 더 빠르게 ‘천만’ 꿈을 달성했다. 제니퍼 리, 크리스 벅 감독은 제작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를 통해 “‘겨울왕국2’를 사랑해준 한국 관객, 감사하다. 다시 한국에 방문해서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겨울왕국2’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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