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윤종-서영우조. IBSF 홈페이지
한국 봅슬레이 2인승의 간판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BS경기연맹)조가 시즌 첫 월드컵 대회를 8위로 마쳤다.
원윤종-서영우조는 8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51초17의 기록으로 8위에 올랐다.
원래 이번 시즌 1차 대회는 현지 시간으로 11월25일부터 12월1일까지 미국 유타주의 파크 시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 트랙을 얼리기 위한 냉동 장비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고, 결국 1차 대회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기로 했다. 당초 레이크플래시드에서 2차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관계로, 이번 시즌 1~2차 대회가 전부 이곳에서 열린다.
1차 시기에서 스타트를 5초17로 전체 4번째로 빠르게 끊은 원윤종-서영우조는 이후 약간의 주행 미스를 보이면서 55초48로 마쳤다. 전체 10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2차 시기에서는 5초23에 스타트를 끊어 1차 시기보다 조금 느렸고 기록도 55초69로 1차 시기보다 조금 느렸지만 2차 시기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1차 시기보다 못한 기록을 내면서 순위가 조금 더 올라갔다.
같이 출전한 석영진(강원도청)-김진수(가톨릭관동대)조는 1분51초25의 기록으로 전체 11위에 올랐다. 석영진-김진수조는 1차 시기를 55초46의 기록으로 원윤종-서영우조에 앞선 9위로 마쳤지만, 2차 시기에서 55초79로 다소 부진하며 전체 순위가 크게 밀렸다.
한편 1위는 독일의 요하네스 로크너-플로리안 바우어조가 1분50초17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지난 시즌 봅슬레이 2인승에서 월드컵 시리즈를 모두 우승했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봅슬레이 황제’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는 톨스턴 마기스와 호흡을 맞춰 1분50초25로 그 뒤를 이었다. 래이크플래시드 최대 난코스로 꼽히는 14번 커브 구간에서 1차 시기에 치명적인 실수를 한 것이 뼈아팠다. 캐나다의 저스틴 크립스-벤자민 콕웰조가 1분50초43으로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