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박정아(오른쪽)가 7일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스파이크 하고 있다. KOVO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토종 거포’ 박정아를 앞세워 최하위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는 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3-2(30-32 25-23 23-25 25-21 15-10)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5승 8패로 승점 16을 기록하며 3위 흥국생명(승점 21)과 격차를 좁혔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승점 1을 보탰지만 여자부 최하위(3승 9패·승점 9)를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지만 박정아가 40득점으로 대활약했다. 전새얀과 문정원은 각각 13득점,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의 김주향은 26득점으로 외국인선수 어나이(21득점)보다 폭발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1세트부터 30-30까지 듀스 대접전이 벌어졌다. 도로공사 유희옥이 블로킹 하다 네트를 건드려 세트포인트를 내주자 IBK기업은행은 김수지가 박정아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에는 22-22에서 이효희의 블로킹과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도로공사가 가져갔고 3세트는 다시 24-23에서 어나이의 오픈 공격으로 IBK기업은행이 가져갔다. 도로공사는 4세트에만 9득점을 퍼부은 박정아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어 5세트로 경기를 가져갔다.
결국 5세트 6-6에서 이원정의 블로킹과 정대영의 서브 에이스에 유서연의 퀵오픈으로 9-6으로 달아난 도로공사는 12-10에서 박정아의 3연속 오픈 공격으로 마지막 세트를 마무리 짓고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