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새로운 디자인의 폴로(터틀넥 옷)를 내놨다. ‘느림보’ 플레이로 논란이 됐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푸마의 후원을 받는 선수지만 이들 폴로 가운데 한 가지 모델은 입지 않기로 했다. ‘슬로 플레이 폴로’라는 디자인의 폴로다.
브라이슨 디섐보. 게티이미지코리아
디섐보는 4일(현지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1라운드에 출전했다. 이날 그가 입은 옷은 ‘프레데터 폴로’라고 불리는 옷이다. 상어와 가오리 무늬가 들어간 옷이다. 디섐보는 이날 “푸마는 다른 폴로도 있지만, 나는 그 옷은 입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섐보가 말한 폴로가 바로 ‘슬로 플레이 폴로’다. 디섐보는 최근 슬로 플레이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올해도 소셜 미디어에 그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면서 슬로 플레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디섐보 등과 함께 푸마의 후원을 받는 리키 파울러(미국)는 “디섐보가 왜 그러는지 이해한다”면서도 팬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기회라는 의견을 밝혔다. 파울러는 “사람들이 디섐보에게 ‘왜 그 옷을 입느냐’고 물으면 그가 ‘아시다시피 나는 조금 느리다’라고 대답하면 재미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슬로 플레이 폴로’를 입고 경기하고 있는 게리 우들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역시 푸마의 후원을 받는 게리 우들랜드(미국)는 이날 ‘슬로 플레이 폴로’를 입고 경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