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의 페이스北’ 한 장면, 사진제공|SBS
방송인 샘 해밍턴이 북한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SBS 측은 4일 “외국인의 눈으로 본 좌충우돌 북한 방문기인 다큐멘터리 ‘샘 해밍턴의 페이스北’이 3부작으로 오는 6일부터 방송된다”고 밝혔다.
갈수록 멀어져만 가는 북한에 국내에서 방송인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샘 해밍턴, 아히안, 앨로디, 카를로스, 닉 등 벽안의 외국인 5명이 다녀온 내용이 전파를 탄다.
태극전사, 대한민국 축구대표 선수들이 평양에 들어간 지난 10월15일 베이징에서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으로 날아간 외국 친구들은 다음날 29년 만에 평양에서 벌어지는 A매치, 남북전을 볼 수 있다는 기대에 들떴지만, 북한의 ‘무관중 경기’ 결정으로 계획이 무산됐다.
이들의 실망감을 채워준 건 같은 날 밤 관람한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였다. 들어서자마자 전광판만큼 일사불란한 카드섹션과 참가자들의 압도적인 함성 소리에 모두가 놀랐다고.
개성을 거쳐 북측 판문점도 돌아봤다. 남측에서 판문점을 여러번 다녀온 경험이 있는 샘은 이곳에서 한국인이 느끼는 분단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한 우연한 기회에 그동안 연결되지 않던 모바일 메신저가 터져 가족과 통화를 하려하던 그는 북측에 제지당하자 “불과 2km 길이의 비무장지대로 분리된 남북의 아픔을 직접 느끼게 됐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샘 해밍턴의 페이스北’은 SBS 남북교류협력단에 의해 3부작으로 제작되었으며 6일 밤 10시 ‘1부 웰컴 투 평양’이, 13일 밤 11시10분 ‘2부 멀어도 멀어도 금강산’과 ‘3부 안녕히 다시 만나요’가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