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의 한수: 귀수편’ 공식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한국영화계에 비상이 걸렸다. 실시간 예매율 0.4%까지 추락한 ‘신의 한수:귀수편’ 등 한국 영화들이 흥행에 적신호를 켰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오전 9시 기준) ‘신의 한수: 귀수편’과 ‘82년생 김지영’은 실시간 예매율이 0.4%까지 급락했다. 다음 달 4일 개봉을 앞둔 ‘감쪽같은 그녀’도 오프닝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예매율 0.8%를 기록하며 울상을 지었다.
그나마 체면을 세운 건 ‘블랙머니’다. 탄탄한 작품성과 조진웅·이하늬의 열연을 앞세운 이 작품은 1.9%의 예매율을 보이며 ‘겨울왕국2’의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92.7%로 달리고 있는 ‘겨울왕국2’의 수치에 비하면 그마저도 우울한 성적이다.
한국영화계에 비상이 걸린 건 비단 ‘겨울왕국2’에 대한 기대감 때문만은 아니다. 거대 배급사와 제작사의 잇속 논리 아래 자극성과 폭력성만 높은 영화들이 대거 제작되고 있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예매율 수치만으로도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차갑게 식은 것을 알 수 있다.
누리꾼들은 “이제 한국 영화는 본격적인 침체기에 들어선 듯 하다” “외국 영화는 날로 발전하지만 한국영화는 어디서 본 듯한, 그렇고 그런 영화 일색” “너무 식상하고 지겹다” “평점 알바 좀 풀지 말고 작품이나 제대로 만들어라” 등 성토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