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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의 국제경쟁력 강화는 물론, KBO리그 야구의 질적 향상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이 추진된다. 아마야구 선수 육성, 야구 발전 센터 등이 내년부터 구체적인 모습을 띨 전망이다.
한국 야구는 최근 수차례 국제대회에서 10년 전에 비해 퇴보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KBO리그 경기의 질적 향상도 시급한 과제다. 각 구단이 데이터팀을 강화하고 최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등 선수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구단 개별의 노력이 아닌 리그 전체 차원의 야구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을 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축구가 운영하는 내셔널축구센터(NFC) 형태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NFC는 단지 국가대표 훈련장을 넘어 축구 전체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연구와 행사가 열리는 공간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천안에서 NFC를 새로 건립하기로 지자체와 협의를 마쳤다.
KBO 역시 야구발전센터(가칭) 건립을 추진 중이다. NFC를 벤치마킹해 야구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연구, 행사 등의 기능을 한 군데 통합하는 기관을 목표로 한다. 야구발전센터가 설립될 경우 선수 육성, 부상 방지, 지도자 교육 등 야구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 지원이 이뤄진다. 지난 여름 KBO 사장단은 스페인 라리가를 방문해 선수 육성 시스템을 직접 살폈다. 라리가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야구발전센터에도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KBO는 야구발전센터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컨설팅 용역을 맡긴 상태다.
이와 함께 고교야구 등 아마야구선수 육성에 대한 컨설팅 용역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학교 운동부가 위축되고, 클럽 스포츠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아마야구 선수들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 방안 등을 연구 중이다. KBO 관계자는 “두 개의 컨설팅이 올해 안에 마무리 되면 내년부터 구체적인 모습을 띠고 추진될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 야구가 통합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아마야구 육성, 프로야구 질적 성장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