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감독’ 봉준호(사진) 감독이 차기작에 대해 언급해 궁금증이 쏠린다.
봉 감독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어 버전, 영어 버전 두 개의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봉 감독에 따르면 두 프로젝트는 큰 규모의 영화가 아니다. 영화 ‘기생충’ 혹은 ‘마더’와 비슷한 규모의 영화라고. ‘기생충’의 제작비는 150~160억 원으로 알려졌다.
먼저 봉 감독은 한국 버전 영화에 대해 “대한민국 서울에서 벌어지는 독특하고 무서운 사건을 다룬다”며 “내 영화의 장르를 규정짓긴 어렵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2000년대 중반부터 해당 프로젝트를 구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할리우드 버전 영화에 대해선 드라마 장르라고 소개한 봉 감독은 “2016년 실제 벌어진 일을 바탕으로 한다”면서도 “물론 각본 작업을 마칠 때까지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에서 절반씩 세팅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덧붙여 이목을 집중시킨다.
앞서 봉 감독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생충’ 전부터 두 편의 작품을 준비해왔다고 밝혀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상황.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봉 감독의 차기작 언급에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편 봉 감독은 영화 ‘괴물’, ‘기생충’으로 천만 관객을 모으는 등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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