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2019 두바이컵 최종전에서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과 비겼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샤밥 알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 대회 4차전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2승 2무(승점 8)를 기록, 3승 1무(승점 10)를 기록한 UAE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학범 감독은 바레인과 2차전에 나섰던 11명의 선발 명단 가운데 골키퍼만 바꾸고 나섰다. 오세훈(아산)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좌우 날개에 전세진(수원)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세운 대표팀은 김진규(부산)에게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긴 4-2-3-1 전술을 가동했다.
한국은 전반 23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윤성의 강한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날렸다. 전반 26분에도 골 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세훈의 왼발 슛이 수비벽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전반 37분 김진규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전방으로 쇄도하는 오세훈을 향해 내준 침투 패스가 수비벽에 박혀 튀어나오자 다시 잡아 오른발 슛으로 UAE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아쉽게 첫골을 날린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반칙을 범해 프리킥을 내줬고, UAE의 모하메드 주마가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한국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전반을 0-1로 마친 한국은 후반 2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동점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정우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가 UAE 수비수 함단 나시르 왼발에 맞고 골대로 빨려들었다. 1분 뒤에는 정우영의 왼발슛이 골대를 때리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15분 김동현 대신 한찬희(전남), 김진규 대신 김대원(대구)을 교체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또 엄원상(광주), 스트라이커 조규성(안양), 이동준(부산)까지 차례로 그라운드에 내보내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노렸지만 끝내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43분 왼쪽 코너킥에서 정태욱의 헤딩슛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그대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