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19)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지만 간발의 차로 조아연(19)에게 신인상을 내줬다.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LPGA 대상 시상식에서도 인기상을 간발의 차로 최혜진(20)에게 내줬다.
임희정. 연합뉴스
하지만 얼굴 표정은 환했다. 인기상 팬투표에서 최혜진보다 많은 표를 얻은 것도 하나의 이유였을 것이다.
임희정은 올해 자신의 점수로 95점을 매겼다. 임희정의 올해 목표는 1승과 신인왕이었다. 임희정은 “1승이 목표였는데 3승이나 올려 100점을 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신인왕을 하지 못해 5점 깎았다”고 했다.
올해 하반기에만 3승을 올린 임희정은 상반기 부진의 이유로 부상을 들었다. 임희정은 지난해 12월 오른쪽 발목 인대가 완전히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3개월 동안 연습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지금도 인대가 70%만 붙은 상태여서 통증이 있다고 한다. 임희정은 “통증은 어느 정도 안고가야 하는 것 같다”며 “통증이 심할 때마다 병원에 가고 있다”고 했다.
임희정은 지난 17일 끝난 번외 대회 ‘LF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에 출전하느라 아직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그는 “우선은 많이 쉬고 싶은 마음이 크고, 친구들과 노래방도 가고 싶다”고 했다. 임희정은 마이크를 잡으면 래퍼로 변한다고 한다.
동계훈련은 외국보다는 국내에서 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희정은 “체력훈련을 많이 하고 쇼트게임 훈련과 코스에 따른 샷 메이킹 연습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