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메타버스로 온·오프라인 융합에 속도를 낸다.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제작, 판매할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를 통해 문화센터 강좌도 선보인다.
신세계는 국내 대표 NFT 기업인 메타콩즈와 손잡고 NFT와 블록체인 등 신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고객들을 공략한다. 신세계는 지난달 말 메타콩즈와 협약을 맺고 △대기업 최초로 신세계 자체 캐릭터를 이용한 PFP NFT(Picture For Profile NFT: 소셜미디어 및 커뮤니티용 프로필 형태의 디지털 이미지) 기획 및 제작 △NFT 전시·페스티벌 기획 △메타콩즈 NFT 커뮤니티 및 신세계백화점 고객 대상 온·오프라인 마케팅 △NFT 캐릭터를 활용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다음달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를 NFT로 1만개 제작해 판매한다. 신세계가 발행한 NFT 1만개는 각각 다른 6개의 등급이 부여되며, 그 등급에 따라서 백화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우수고객 혜택도 증정한다. NFT 소유자를 위한 파티 등 행사도 계획 중이다. 푸빌라 NFT는 클레이턴(Klayton)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된다.
신세계는 이미 유통업계 최초로 NFT를 제작하며 차별화 마케팅을 시도한 바 있다. 지난 2월 백화점 모바일 앱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3D 아티스트와 협업한 이미지를 NFT로 제작해 증정하며 화제를 모았다. 고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신세계가 NFT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 이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70.5%의 고객이 NFT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고, 64%는 향후 NFT 구매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이 제작한 NFT를 구매하겠다는 고객은 9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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