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브로셔스 미국 야구대표팀 감독. 도쿄|연합뉴스
미국 야구대표팀이 프리미어12 동메달 결정전에서 멕시코에 패하며 2020 도쿄 올림픽 진출권 경쟁에서 탈락했다. 미국은 내년 3월 열리는 세계예선에서 다른 미주대륙 국가들과 올림픽 티켓을 두고 다툰다.
미국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3·4위전에서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끝에 멕시코에 2-3 끝내기 패를 당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가 아메리카 지역 최상위팀에 주어지는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다.
스콧 브로셔스 미국 감독은 “멕시코에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결국 이런 결과가 됐지만 우리도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내년 3월 홈에서 열리는 아메리카 지역 세계예선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베네수엘라 등을 이겨야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브로셔스 감독은 “아직 경기가 끝나고 10분밖에 지나지 않아 당장 세계예선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물론 다음 기회를 위해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로셔스 감독은 이를 위해 공격력을 보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잘 되지 않았던 점을 비난받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투수와 수비가 훌륭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에서 점수를 좀 더 쌓을 수 있도록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