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이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한국전에서 승리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한국을 꺾고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위로 결승에 진출한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4차전에서 한국을 10-8로 이겼다. 이에 따라 1위 일본과 2위 한국이 17일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이나바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타선이 대단히 잘 이어졌다. 선수들이 볼넷을 잘 골라냈다”고 평가했다. 투수진에 대해서는 “한국 타선이 강해서 투수들이 좀처럼 쉽게 한국 타자들을 막지 못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맞서줬다”고 말했다.
이나바 감독은 한국보다 앞서가면서도 마음을 놓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점수가 벌어졌지만 한국의 안타가 이어지고 벤치에서도 뭔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한국과의 경기는 언제나 그런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과 일본은 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최종 승자를 가린다. 이나바 감독은 “한국의 기세와 힘에 말려들지 않도록 내일 결승전에 잘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