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가요 순위 프로그램 ‘뮤직뱅크’의 임영웅 방송점수 0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9일 KBS 측은 ‘뮤직뱅크’의 방송 횟수 점수 집계 기준에 대해 “라디오 부문은 KBS 쿨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을 집계하고 있다”며 “해당 7개 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13일 방송에서 걸그룹 르세라핌과 1위 경쟁을 벌였다. 점수 집계 결과 르세라핌이 7881점을 받아 7035점을 받은 임영웅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르세라핌은 임영웅보다 음원, 음반 점수가 훨씬 낮았지만 방송 횟수 점수가 높아 1위에 올랐다.
이때 방송 횟수 점수가 0점으로 집계된 것이 논란이 됐다.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뮤직뱅크 측은 “이번 순위 집계 기간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였다”며 “해당 기간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의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팬들은 방송 횟수 점수 집계 기간에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KBS 쿨FM ‘설레는 밤, 박소현입니다’ KBS 2Radio ‘임백천의 백 뮤직’ KBS 2Radio ‘김혜영과 함께’ 등에서 전파를 탔다는 점을 들며, 점수 집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재차 반박했다.
또 지난 14일에는 KBS 시청자권익센터의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관련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이에 프로그램 담당자인 한동규 CP는 시청자청원게시판을 통해 “‘뮤직뱅크’는 점수 산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각종 외부 전문기관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점수를 집계하고 순위를 결정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또 제작진은 순위 결과를 확정하기 전, 데이터를 재확인하는 등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에서 ‘KBS국민패널’ 1만76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가요 선호도’ 조사에서도 해당 곡은 응답률 0%의 결과가 나왔다”며 “이는 임영웅의 다른 곡 ‘이제 나만 믿어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가 각각 2.63%, 2.52% 응답률을 기록하여 선호곡이 분산된 결과로, 개별 곡을 단위로 순위를 집계하는 ‘뮤직뱅크’에서는 해당 곡이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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