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운동 유튜버가 전 여자친구와 함께 모텔을 다녔으며, 양다리도 모자라 낙태까지 시켰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다리 걸치고 낙태시킨 운동 유튜버의 실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30대 여성인 A씨는 “전 남자친구가 운동 유튜버다. 같이 운동할 때 내가 촬영해 주고 피드백을 주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서로 결혼도 약속했고 내년 1월부터는 동거하자는 얘기까지 오갔다. 부모님에게 인사도 드린 상태였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생일에 전 남친 B씨와 여행을 갔는데 어떤 여성이 B씨에 임신 테스트기에 두 줄이 뜬 사진을 보냈다고. 당시 B씨는 “전 여자친구인데 임신 때문에 연락이 온 것”이라며 “이 여성이 우울증이 있어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서 그랬다”고 무릎 꿇고 울면서 빌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해당 여성은 낙태를 했고, B씨도 여성과 정리를 한 뒤 A씨에 돌아오겠다는 말을 했다. A씨는 “그땐 그게 진심인 줄 알았다”면서 “내가 바보 같았다는 것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남자친구 B씨는 “여성의 부모님과 친구들까지 합세해 자신을 너무 괴롭힌다”며 이별을 고했고, “정리되면 다시 만나자”며 희망고문까지 했다고. 이후에도 헤어지고도 연락을 완전히 끊지 못한 A씨는 더 황당한 상황을 마주했다.
A씨는 “남자친구는 이 여성이 몸이 약해서 상태를 확인한다는 핑계로 주기적으로 모텔을 같이 갔다. 끝까지 연애 감정으로 만나는 게 아니고 상태만 확인하는 거라고 하더라”며 “난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신 보지 말자고 정리를 했다”고 밝혔다.
3주 뒤 B씨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는 다른 여자와 여행을 간 사진이 떡하니 올라와 있었다. A씨는 “이렇게 새 여자친구가 생긴 걸 바로 알릴 만큼 생각이 짧은 앤지 몰랐다”며 “죄 없는 여자들의 인생을 망가뜨려놓고 아무렇지 않게 연애질하는 모습이 꼴 보기가 싫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 운동 유튜버 누구냐”, “전 여친 몸 상태를 왜 모텔에서 확인하냐”, “글쓴이도 어리석다”, “잊고 새 출발해라”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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