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어나이(가운데)가 14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스파이크 하고 있다. KOVO 제공
선두 GS칼텍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최하위 IBK기업은행이 첫패를 안겼다.
기업은행은 14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3-2(25-18 24-26 10-25 25-23 15-9)로 눌렀다.
올시즌 개막전이었던 10월20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뒤 5연패를 당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5연패에 빠졌던 기업은행은 풀세트 접전 끝에 2승째를 챙겼다.
외국인 주포 어나이가 23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 했고 김수지가 블로킹 9개를 포함해 17득점 했다. 김주향도 17득점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1세트에서 신예 세터 김하경에게 공격 조율을 맡겼다. 외국인 주포 어도라 어나이와 김주향, 쌍포가 터지면서 손쉽게 1세트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2~3세트는 GS칼텍스가 가져갔다. 2세트 22-23에서 강소휘의 퀵 오픈으로 동점을 만든 GS칼텍스는 러츠가 김주향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24-23으로 역전했다. 기업은행은 김주향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으나 강소휘에게 퀵 오픈을 허용해 다시 리드를 내줬다. 결국 러츠가 서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든 뒤 후위 공격마저 성공해 GS칼텍스가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는 러츠-이소영-강소휘의 삼각편대에 뚫려 무기력하게 세트스코어 1-2로 뒤진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다시 반격했다. 20-20에서 김수지가 속공으로 균형을 깼고 어나이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어 5세트로 승부를 가져갔다.
5세트에도 접전이 이어졌지만 9-9에서 백목화가 퀵오픈을 성공했다. 이어 김수지가 속공, 어나이가 후위 공격을 성공시켜 달아나기 시작한 기업은행은 13-9에서 김수지가 러츠의 후위공격을 가로막아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김주향의 오픈 강타로 귀중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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