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제공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전 8연패 사슬을 끊었다.
현대건설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7 15-25 23-25 25-19 15-12)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을 승수에서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현대건설은 2018년 3월 13일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한 뒤 1년 8개월 동안 맞대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다 이날 처음으로 이겼다.
1세트를 먼저 가져갔지만 위기도 있었다. 2세트에 무기력하게 흐름을 내줬다. 연이은 범실에 설상가상으로 주포 마야가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2세트를 15-25로 졌다. 3세트까지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4세트를 25-19로 가져가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현대건설은 11-11에서 황민경과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13-12에서 다시 황민경이 상대 블로킹 벽을 뚫으며 천금 같은 점수를 올렸다. 양효진은 마지막 공격에서 속공을 성공하며 포효했다. 양효진은 28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황민경이 15점, 이다현이 11점으로 뒤를 받혔다.
13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OK저축은행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부에서는 OK저축은행이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역시 풀세트까지 치른 끝에 3-2(25-18 15-25 25-21 18-25 15-13)로 신승하며 2연패를 탈출했다. OK저축은행은 6승 2패, 승점 17로 2위 자리를 지켰다.
OK저축은행은 승부처였던 5세트 11-11에서 박원빈의 속공 등 3연속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14-13에서 상대 팀 정성규의 범실로 진땀승을 거뒀다. 송명근은 서브에이스 4점을 포함해 21점을 올리며 부상으로 빠진 레오 안드리치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IP보기클릭)39.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