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이관희(오른쪽)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 KBL 제공
서울 삼성이 안양 KGC인삼공사전 9연패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삼성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인삼공사를 68-58로 제압했다. 3연승을 노린 KGC를 누르고 2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6승7패가 돼 순위가 7위에서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패한 KGC, 그리고 울산 현대모비스(이상 6승7패)와 같아졌다. 또 지난해 1월30일부터 이어져오던 KGC전 9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삼성은 1쿼터에 닉 미네라스가 13점, 2쿼터에 이관희가 8점을 집중시키는 등 맹활약하며 전반을 40-29로 앞섰다. KGC는 전반에 브랜든 브라운과 오세근, 양희종 3명만이 득점을 올릴 정도로 공격에 애를 먹었다.
3쿼터 들어서도 이런 흐름은 그대로 이어졌다. 3쿼터 중반 인삼공사가 양희종과 오세근의 호흡이 맞지 않아 패스 실수로 허무하게 공격권을 내주자 삼성은 공을 빠르게 돌린 뒤 이관희가 3점슛을 꽂아 53-46으로 달아났다. 이어 김동욱의 자유투로 3쿼터 종료 3분 22초 전에는 54-46, 18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4쿼터에 KGC가 기승호의 연속 6득점으로 10점차까지 쫓아오기도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이관희가 18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가운데 미네라스가 14점·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KGC는 브랜든 브라운이 20점·8리바운드, 오세근이 17점·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