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송성문.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2연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키움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라인업을 내놓았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라인업을 미리 공개했다.
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김규민(좌익수)-김혜성(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특히 2차전에서 결승타를 친 송성문이 선발 출장하는 점이 눈에 띈다. 송성문은 2차전에서도 선발 출장해 8회 적시 2루타를 쳤다.
장정석 감독은 “송성문이 상대 전적이 괜찮고 지난 경기에서 좋게 결승타로 마무리했다”고 했다. 송성문은 이날 SK 선발 투수인 헨리 소사를 상대로 6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와 이지영이 호흡을 맞추는 부분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정규시즌 동안 요키시는 박동원과 주로 배터리를 이뤘다. 그러나 박동원은 부상을 입었고 이지영이 이번 시리즈에서 모두 주전으로 나설 예정이다. 장 감독은 “박동원이 요키시와 하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이지영과 호흡하게 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만약 요키시가 초반에 고전하면 조기 강판도 고려하고 있다. 요키시는 준플레이오프 LG와의 대결에서 2.1이닝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장 감독은 “3점 전후로 보고 있다. 더 빨리 교체하면 중간 투수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고민이 되는 부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