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송명근이 16일 삼성화재전에서 스파이크 하고 있다. KOVO 제공
OK저축은행이 역전승으로 시즌 첫승을 장식했다.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V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경기에서 3-1(24-26 25-18 25-21 25-22)로 역전승했다. 레프트 송명근이 19득점으로 활약하며 외국인 선수 레오 안드리치(15득점)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개막 2연패를 당했다. 레프트 송희채가 폐렴 수술로 시즌 초반 출전하지 못하는 삼성화재는 토종 거포 박철우가 블로킹 4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8득점으로 대활약하고 레프트 김나운이 12득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결국 역전패했다. 발목 부상으로 KOVO컵대회와 개막 첫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외국인선수 안드레스 산탄젤로는 2·3세트에 출전했으나 범실을 6개 쏟아내고 8득점에 그쳤다.
1세트는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팽팽한 시소게임 속에 24-24에서 김나운이 오픈 공격에 이어 퀵오픈까지 성공시키면서 26-24로 1세트를 삼성화재에게 안겼다. 그러나 2세트부터는 계속되는 접전 속에 박철우 혼자 버티다 세트 후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승기를 내주기를 반복했다.
2세트 들어 레오의 공격이 살아난 OK저축은행은 9-6에서 레오가 퀵오픈에 이어 블로킹을 성공시키고 심경섭의 퀵오픈 성공에 이어 송명근이 서브 에이스를 뽑아내며 연속 4득점해 13-6으로 달아난 끝에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에도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으나 19-19에서 OK저축은행이 4연속 득점했다. 송명근의 퀵오픈에 이어 삼성화재 산탄젤로의 범실에 이어 다시 송명근이 퀵오픈을 성공시킨 뒤 박원빈이 산탄젤로의 백어택을 가로막았다. OK저축은행은 23-20에서 박원빈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24-21에서 송명근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를 끝냈다.
4세트에서는 송명근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가 승부를 갈랐다. 17-20으로 뒤지던 OK저축은행은 레오의 퀵오픈으로 1점 따라붙어 서브권을 가져온 뒤 송명근의 서브에 5연속 득점하며 역전했다. 레오의 퀵오픈과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20-20 동점을 만든 뒤 다시 이시몬의 퀵오픈에 이어 박원빈이 박철우의 백어택을 가로막았고 레오의 퀵오픈으로 23-20을 만들었다. 이후 레오가 2차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5점째를 채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