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고종욱. 이석우 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1이닝 무득점 끝에 패한 SK가 2차전을 맞아 상위타선 라인업에 소폭 변화를 줬다.
염경엽 SK 감독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키움과의 홈 2차전을 앞두고 “전날 2번 타순과 5번 타순을 맞바꿨다”고 밝혔다.
SK는 이날 1번 타자 김강민(중견수), 2번 한동민(우익수), 3번 최정(3루수), 4번 제이미 로맥(1루수), 5번 고종욱(지명타자), 6번 이재원(포수), 7번 최항(2루수), 8번 김성현(유격수), 9번 노수광(좌익수) 순으로 2차전에서 나선다. 1차전 라인업과 비교하면 한동민과 고종욱이 서로 자리를 바꿨고 나머지 타순은 동일하다.
염 감독은 “중심타선엔 정확성 있고 콘택트 능력이 있는 타자를 놓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데이터도 참고했다”고 말했다. 전날 SK는 연장 11회 승부 끝에 0-3 패배를 당했다.
염 감독은 “지난 2주간 타격 훈련을 할 때 정규시즌보다 타격감이 올라와 기대하고 있었지만 어제 잘 터지지 않았다”며 “타자들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조금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차전 전략에 대해 “일단 투수들이 잘 막아야 한다”며 “현재 타격 페이스가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 투수들이 잘 막아주고 타선이 한 점 한 점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