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셔틀콕의 세계 1인자들이 인천으로 모인다.
2019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24일부터 28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코리아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500대회로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대회다. 올림픽 랭킹포인트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남자단식은 세계랭킹 1위 모모타 겐토(일본)와 지난해 코리아오픈 남자단식 챔피언 추티엔(대만·세계 2위) 등 상위 랭커들과 ‘전설’ 린단(중국·세계 19위)이 출전한다. 여자단식 역시 세계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2위 천위페이(중국),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타이쯔잉(대만·세계 4위),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푸살라 신두(인도·세계 8위) 등이 정상을 겨룬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마커스 페르날디 기드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조(인도네시아)와 2위 헨드라 세티아완-무하맛 아산(인도네시아), 여자복식 세계랭킹 1∼3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 혼합복식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등 복식 세계 최강자들도 모두 출전한다.
한국 대표팀의 선·후배 간 대결이 줄을 잇는다.
가장 기대하는 종목은 여자복식이다.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세계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세계 8위)이 세계랭킹 10위 안에 올라있다. ‘신성’인 김소영-공희용은 올해 스페인 마스터스, 뉴질랜드 오픈, 일본 오픈에서 우승하고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와 대만 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세계 최강인 일본 선수들과 격돌할 전망이다. 여기에 베테랑 장예나(김천시청)와 정경은(김천시청)이 각각 김혜린(인천국제공항), 백하나(MG새마을금고)와 새롭게 짝을 이뤄 정상에 도전한다. 이 중 장예나-김혜린은 21일 끝난 중국오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복식에서는 전·현직 국가대표들이 출동한다. 대만오픈에서 준우승하고 베트남오픈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최솔규(요넥스)-서승재(원광대·세계 14위)가 도전한다. 지난 8월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는 32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세계랭킹 1위 조를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최솔규-서승재는 이번 대회 32강전에서 이용대(요넥스)-김기정(삼성전기·세계 24위)을 상대한다. 이용대는 지난 6월 왕년의 파트너 유연성(수원시청)과 재결합했다가 최근 중국오픈부터 다시 김기정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과거 이용대-유연성과 함께 세계 정상을 다퉜던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세계 18위)도 역시 개인 자격으로 코리아오픈에 출격한다.
여자단식에서는 신·구 에이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세계랭킹 10위인 여자단식 에이스 성지현(인천국제공항)과 여고생 스타 안세영(광주체고·세계 22위)이 32강전에서 맞대결하게 됐다.
남자단식에서는 랭킹 8위 손완호(인천국제공항)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이동근(MG새마을금고·세계 39위)과 허광희(국군체육부대·세계 43위)가 도전한다.
혼합복식에서는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세계 6위)과 고성현-엄혜원(이상 김천시청·세계 41위)이 출전한다. 서승재-채유정은 올해 스페인마스터스와 독일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 혼합복식 간판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