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이 지난달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금융 2019 코리아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마룽을 상대로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부산 | 연합뉴스
한국 남자탁구가 아시아선수권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은 18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아몽 로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대만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에 올라 중국과 이날 오후 8시 우승을 다툰다. 중국은 4강 상대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8강에서 홍콩을 3-2로 꺾은 한국은 4강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한국은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이 1단식에서 대만의 랴오청팅에 극적인 3-2(7-11 11-8 9-11 11-7 12-10) 역전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단식에 나선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이 천츠엔안을 3-0(11-9 11-9 11-9)으로 눌러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이상수(국군체육부대)가 3단식에서 왕타웨이를 역시 3-0(11-6 12-10 11-9)으로 꺾어 결승행을 확정했다.
김택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중국의 전력이 너무 좋다”면서 “객관적인 전력에선 우리가 밀리지만 경기 내용에 주목하려고 한다. 우승하기가 쉽지 않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유남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7~8위 결정전에서 홍콩에 2-3으로 패배해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