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내용의 입간판을 내건 서울의 한 카페가 온라인에서 논란이다. 일각에서는 카페 본업과 관련 없는, 그것도 정치색 짙은 문구를 앞세워 영업하고 있는 만큼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6일 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 대통령을 비난한 카페가 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관련 사진 여러 장이 게시됐다.
공개된 사진 속 카페 앞에 비치된 간판대에는 메뉴 대신 ‘이번주 문 대통령의 업적’이라며 ‘1. 일반 청년 모욕죄로 직접 고소’, ‘2. 화이자? AZ(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국민 누구보다 빠르게’, ‘3. 쳐자기’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 사이에서는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가 2019년 9월 페이스북에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고 해시태그를 단 사례가 회자되고 있다.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외 유사한 일화로는 지난해 3월 국내를 대표하는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대리점인 서울 역삼이마트점이 문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합성해 만든 단어를 포함한 안내문을 부착한 일도 있었다.
당시 하나투어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하나투어에서는 회사 명의나 직원의 자격으로 정치적 의견 등을 외부에 고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어 “해당 판매점은 별도의 사업자로, 회사 방침을 어기고 개인적 판단으로 한 행위로, 해당 게시물은 즉시 철거하였으며 차후 해당 판매점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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