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 올해들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 환자가 발생했다.
전남도는 지난 5일 숨진 50대 남성의 병원체 검사 결과,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2일 구토와 어지러움 증상으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증상이 악화돼 지난 3일 광주의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올해 전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서울 3명, 인천·경남·전남 각 1명 등 모두 6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적으로 47명이 발병해 20명이 숨졌다.
6∼10월 사이 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했을 때 감염된다.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해도 감염될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 중독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비브리오패혈증 발병시 치사율이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어패류는 익혀 먹고 피부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